광양교육을 주도해 나갈 제33대 정종혁 광양교육장(사진)이 지난 1일 취임했다. 광양교육장으로서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을 위해 어떠한 교육철학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인지 정종혁 교육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제고
“실은 부담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전임 교육장님이 광양교육발전을 위한 혁혁한 공을 세웠기에 후임으로서 밀려오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부담은 이제 새로운 각오가 됐습니다. 앞으로 광양교육발전을 위해 조직과 사업을 재정비하여 광양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신임 정종혁 교육장이 광양으로 오게 되면서 밝힌 소감이다. 정종혁 교육장은 1987년에 완도 군외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여수남초, 여수 중앙초, 여수 돌산초를 거쳐 여수·고흥교육청, 도교육청 장학사, 여수쌍봉초 교장, 도교육청 교원인사과 장학관, 도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을 역임하고 이번에 광양교육장으로 오게 됐다. 정 교육장의 광양으로 발령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은 개인 스스로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이 필요한데, 과거의 교육방식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스스로 판단하고 깨우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하겠습니다.”
정 교육장은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자료 및 수업 콘텐츠 등을 개발·보급하고, 연수를 통한 교원 역량강화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들이 실패를 하더라도 스스로 생각하고 다시 도전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분명 학습을 떠나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교육혁신 필요
정종혁 교육장은 학교현장에서도 분명한 변화가 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의 학교교육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교육이 병행되면서 기존에 결코 생각하지 못한 교육방식이 도입되고 있지만 결코 틀린 것이 아닙니다. 이제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거기에 맞춘 새로운 교육혁신이 필요할 때입니다.” 
미래를 생각하는 교육의 중심축으로써 지역 청소년들의 미래교육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창의융합교육관을 광양시에 개관한다는 게 정 교육장의 전언이다.
“지식정보 미래사회에서는 다양한 지식을 융합해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융합 역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래지향적인 요구에 맞춘 광양창의융합교육관을 설립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하는 등 그동안 노력이 있었습니다.”
“광양창의융합교육관 운영에 있어서도 기존의 과학관영재교실, 발명관교실 등이 하나의 건물에 모이게 하는데 그치지 않고 서로 시너지를 내어 미래지향적인 특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또한 정 교육장은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요즘은 학교만이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청은 물론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교육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교육공동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모두의 실천과 참여가 뒤따라야 하겠습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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