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혜원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작가의 방 ‘상상 없는 세상은 너무 심심해’ 전시가 광양희망도서관 꿈싹갤러리에서 오는 11월 말까지 3개월간 진행되고 있다.
이 전시는 희망도서관과 문화예술 프로그램 기획사인 ‘그림책숲’이 지난 4일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그림책숲은 전시 기획과 전시물 제작을, 희망도서관은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을 맡았다.
전시 초대작가인 경혜원 작가는 ‘공룡 엑스레이’, ‘한 입만’, ‘쿵쿵’, ‘엘리베이터’ 등 공룡을 주제로 한 상상력이 넘치는 그림책들을 출간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 대만 등 해외로도 판권이 수출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이다.
전시장은 경혜원 작가의 어린 시절 모습이자 ‘쿵쿵’ 책 속 주인공인 윤아의 발자국을 따라가는 것으로 시작해, 그림책 속 한 장면을 그대로 구현한 설치 작품과 작가가 전시장 벽에 직접 그린 드로잉 등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다양하고 흥미롭게 보여준다.
특히, 어린이들이 작품을 만져보고, 열어보고, 이야기를 상상하며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과 작가가 금방 그림을 그리다 나간 듯한 작가의 방은 그림책 작가의 세계를 가까이 감상하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경혜원 작가는 “꼬마 경혜원은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였으며, 어릴 때 상상했던 것들이 이야기의 씨앗이 되어 그림책이 만들어졌다”며, “이번 전시가 일상의 익숙한 사물과 풍경을 아이들만의 순수하고 기발한 상상으로 바라보고 자기만의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 27일에는 경혜원 작가가 도서관을 방문해 작품 설명을 해주는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이 예정되어 있다.

 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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