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시(詩)밤’ 북 콘서트가 지난 달 30일 저녁 7시부터 광양중앙도서관의 문화공간 ‘하루’에서 열렸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지친 광양시민의 감수성을 채워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북콘서트는 제갈인철 북뮤지션이 진행을 맡았다.
행사는 가수 조다빈, 시인 이소연, 창작시 공모전 수상자 2인, 시를 좋아하는 광양시민 1인이 초빙돼 다채롭게 운영됐다. 
낭독은 창작시 공모전 수상작인 ‘미역국’과 ‘천생연분’이라는 시로 진행됐고, 낭독 후 이어진 대담회에서 이소연 시인은 창작시 공모전 수상자 2인을 인터뷰하며 다양한 질문과 조언을 주고받으며, 일상적 소재를 새롭게 보는 것이 시적 영감을 얻는 첫걸음이라는 본인과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대담회 후 이어진 이 시인의 강연인 ‘일상에서 시 쓰기’도 같은 맥락으로 진행됐다.
이 시인은 “시를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일상에서 느끼는 모든 소재와 경험이 시 창작 주제가 될 수 있다”며, “전하는 말을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시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후에는 시인에게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고, 시립도서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온라인 채팅창에서는 기프티콘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어 광양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졌다.
고근성 도서관운영과장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시적 창의성을 충족시키고, 시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드리며, 향후 도서관 행사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미리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