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내화(대표 이금옥)는 지난 6월,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한국형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의 등대공장을 벤치마킹해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선도형 스마트공장을 2025년까지 100개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디지털 트윈이 적용돼 실시간 원격제어가 가능한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케이(K)-스마트등대공장’10개사를 선정했다.
‘케이(K)-스마트등대공장’은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끄는 공장으로, 세계경제포럼(WEF)이 대기업 위주로 선정하는 글로벌 등대공장* (Lighthouse Factory)을 벤치마킹한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선도형 스마트공장이다.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가장 먼저 세계경제포럼(WEF)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광양시와 전남테크노파크, 조선내화는 오는 8일 오후 2시, 광양시 태인동에 소재한 조선내화 영상회의실에서 ‘제조혁신 모범사례 구축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K스마트등대공장 구축 발대식과 협약실을 갖는다.
K스마트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조선내화에는 2023년까지 3년간 국비 12억원과 도비 3억6천만원, 시비 3억6천만원, 자부담 4억8천만원 등 2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스마트공장의 고도화를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조선내화는 중소 중견기업 제조혁신역량 레벨4 이상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게 된다.
레벨4 수준은 수집 및 분석된 생산정보를 토대로 원인과 해결책을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하고 실시간으로 제어하여 생산을 최적화하는 수준을 말한다.
이를 통해 조선내화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고도화 방향을 제시하고 업종을 선도하는 벤치마킹 모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조선내화는 이 사업을 통해 198억을 투자해 합리화 공장으로 건설 중인 광양 부정형공장을 데이터에 기반한 운영/분석을 활용한 내화물 제조분야 지능화된 생산공장으로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선내화는 제품의 품질과 관련된 주요 공정인 혼련공정에 대해 AI기술을 도입하여 공법별 혼련운전시간을 최적화하고, 최적의 원료투입량, 원재료 소요량, 포장자재 소요량을 등을 자동 산출하여 생산 계획을 수립해 안정적인 현장 조업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
또, 전반적인 설비운영관리, PM, 설비 지표분석을 통해  설비가용성을 향상하여 생산성 향상 및 설비유지 보수시간을 절감하여 제품 원가를 낮추고,실시간으로  IPTV, 센서 등과 연계된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여  현장 방문을 최소화하여 효율적이고 안전한 공장을 운영하며, 호이스트 및 리스트 와이어의 휘어짐을 자동 모니터링하여 안전 진단에 활용하므로써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일 열리는 협약을 통해 광양시는 K-스마트 등대공장의 사업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전남테크노파크와 조선내화는 K-스마트 등대공장 지원사업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견학 및 연수전담인력을 배정해 벤치마킹에 적극 협조하기로 할 예정이다.
정부는 K-스마트 등대공장 선정기업 중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세계경제포럼(WEF) 주관의 글로벌 등대공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배 등대공장(포스코) 등 산학연관이 협업해 관련 컨설팅과 노하우 전수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중기부는 케이(K)-스마트등대공장 구축이 완료되면 기업당 2년간 16회 이상의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과 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벤치마킹과 학습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을 역점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약 2만개를 보급해 중소기업의 스마트 생산체계 혁신에 기여했다.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 28.5% 향상, 원가 15.5% 절감 등 공정개선 효과를 나타내고 이는 매출액 7.4% 증가 등 경영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산업연구원 분석 결과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의 납기준수는 16.4%가 향상되었으며, 고용은 2.6명이 늘고, 산업재해도 6.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스마트 등대공장 구축을 본격 추진하는 조선내화는 광양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포항에도 공장과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1947년 설립된 조선내화는 내화물 전문제조기업으로 국내 내화물 100%를 국산화시켰으며, 세계적인 종합내화물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해 말 기준 566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이 회사는 국내생산기준으로 연간 18만톤의 내화물을 생산하고 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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