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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금호동 주택단지 이전 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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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14  09: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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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재 전라남도의회 의원

광양시는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한 철강산업과 광양항을 중심으로 한 항만산업이 경제의 두 축을 이루고 있는 철강·항만 도시다. 
이중 지난 87년 건립한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광양시는 전남을 대표하는 공업 도시 중 하나로 성장하는 등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현재 광양제철소가 있는 금호동에는 금호동 주택단지가 있다. 
금호동 인구는 2021년 8월 기준 1만1,730명이며 공동주택 단지는 연립주택 2,800여 세대와 아파트 2,270여 세대 등 총 5천여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안타까운 것은 금호동 주택 단지 대부분이 건립된 지 30년을 넘긴 노후주택이라는 점이다. 
노후주택이 대부분이다 보니 지원시설 역시 25년 이상 지난 오래된 시설이 대부분이며 세대수에 비해 부대복리시설의 규모가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다. 
층수가 낮은 연립주택들은 엘리베이터가 없어 주민들은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또한 주거단지 외부 주민편의 시설 입지로 접근성 역시 불리하고 공동주택과 상하수도에 대한 공적 지원도 어려워 주민들의 불편은 이중삼중 늘어나고 있다.   
원래 금호동 주택단지가 들어설 곳은 지금의 광양읍 용강리였다. 
당시 원주민들과의 토지보상 협상이 결렬되고, 여러 가지 의견 충돌이 발생하면서 주택단지 입주는 철회됐고, 금호도를 깎아 지금의 금호동 택지조성이 이루어졌다. 
만일 그때 주택단지가 제철소 밖에 위치했다면 지금처럼 고민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광양시 전체가 어떻게 발전했을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인 만큼, 과거에 대한 아쉬움은 이제 지양하고 광양시 미래를 위해 금호동 주택단지 이전을 다시 한 번 검토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아파트 평균 수명이 40년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제 금호동 주택단지 이전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금호동 주택단지가 이전된다면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포스코는 추가로 산업용지 확보가 가능해져 미래 철강산업 클러스터 형성을 기대할 수 있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금호동 주택단지 이전 장소는 중마동과 광영동 사이를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다. 
이곳에는 충분한 용지가 있고 출퇴근도 쉬운데다 남향이어서 적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광영동과 중마동이 연결되는 효과도 있고 중마동, 광영동의 상권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금호동 주택단지 규모는 약 80만평 정도 된다. 주택단지의 지가를 평당 200만원으로 계산한다면 1조6천억 정도 된다. 
5천세대를 건립한다면 현재 기준으로 약 30만평이 필요하다. 
이전하는 주민들에게 주택 소유평수만큼 무상제공해주고 초과분은 주민 본인이 부담하면 될 것이다.
이전할 주택단지 건설을 포스코의 종합건설회사인 ‘포스코건설’에서 한다면 금호동민들도 충분히 공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영개발 방식으로 하면 주민들에게 원가로 제공할 수 있어 금호동 주민, 광양시, 포스코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광양시와 포스코는 우선 금호동 주민들의 여론을 살펴보고, 이주정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만일 주민 대다수가 찬성한다면 광양시는 포스코와 함께 금호동 주택단지 이전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이주 계획을 추진하려면 택지조성, 보상, 각종 인·허가 절차, 아파트 건립 등 입주까지 10여년이 걸리는 만큼 지금이 시작할 시점이다.
수십 년 동안 불편을 감내해온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금호동 주택 이전을 공론화해 우리 모두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광양시와 포스코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호동 주택 이전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 
광양시와 포스코는 이 사안에 대해 적극 검토하고 금호동 주민들과 토론해 모두가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모색해야 할 것이다.  

※︎ 본 란의 내용은 광양만신문의 견해와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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