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무 전남체육회장이 전국체전에 참가한 선수들과 함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전남의 대표 선수로 출전한 광양의 체육 인재들이 제102회 전국체전에서 금빛 성과를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제102회 전국체전에서 전남 대표 선수들은 금메달 21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23개 등 총 58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중 광양의 체육 인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것.
광양 봉강 출신인 전남체고 3학년 이경민 선수가 이번 전국체전에서 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전남의 메달사냥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경민은 세단뛰기에서 15.25m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멀리뛰기에서도 7.28m를 뛰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칠성초등학교 3학년때 광양교육청이 주관 대회에서 두각을 보이며 육상을 시작한 이경민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때 달리기에서 도약으로 종목을 전환해 광양백운중학교를 거쳐 현재 전남체고에 재학하고 있다.
광양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진건우 선수는 태권도 +87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광양 출신인 순천여고 김가현(3학년)과 강주현(2학년) 선수는 소프트테니스(정구)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광양 출신인 전남체고 2학년 이상규와 오현성은 수영(수구)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아울러 광양하이텍고 장수찬(육상)과 광양여고 축구부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큰 활약을 펼치며 앞으로의 성장에 기대를 모았다.
올해 전국체전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역사상 처음으로 고등부만 참가하는 대회로 개최됐다. 41개 종목에서 1만426명의 선수·임원만이 참가한 가운데 구미시 등 경북지역 12개 시·군에서 열렸는데, 이번 대회에서 전남은 차세대 전남체육을 이끌어갈 미래 주역을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남은 당초 목표했던 금 12, 은 13, 동 26개를 초과 달성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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