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룡면 추산보건진료소가 실시한 ‘신박한 내 삶’ 프로그램 진행 모습.

광양시 13개 보건진료소가 ‘신박한 내 삶’ 프로그램을 지난 9월부터 실시해 광양읍 사곡보건진료소를 마지막으로 마무리했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일상생활 제약으로 불안과 우울, 분노 등 정서적 문제가 증가함에 따라 취약계층인 노인들의 정서적 지지를 위해 마련됐다.
노인들은 여가·복지시설인 경로당과 지역 소통의 장인 마을회관이 반복적으로 휴관을 거듭하고 있고, 어르신 돌봄 사업도 비대면이나 중단된 경우가 많아 정서적 지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신박한 내 삶’ 프로그램은 코로나로 인한 생활의 변화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삶을 회고하면서, 나누거나 버리고 싶은 목록을 적어 소모임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기획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코로나19 시기에 답답한 일상에서 ‘신박한 내 삶’으로 이웃과 쓰지 않는 물품을 나누고, 가지고 있는 물건을 정리할 기회를 갖게 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혜정 도시보건지소장은 “‘사회적 처방’ 개념을 실천하는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으로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하고, 농촌 지역에 활력이 넘치는 생활방식이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미리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