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읍의 평지공원인 유당공원 인근 폐선부지를 대상으로 추진해 온 미세먼지차단숲 조성이 마무리되고 있다. 순천과 경계지점부터 경전선 폐선부지에 대한 도심 숲 조성을 추진해 온 광양시는 유당공원 폐선부지에 대한 도심숲 조성으로 녹지축을 완성했다. 사진 왼쪽은 숲 조성 이후 모습이고, 오른쪽은 숲 조성 전 폐선부지 모습.

광양읍의 자랑인 유당공원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도심 숲이 조성됐다.
광양시가 유당공원 폐선부지 일원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도심 미세먼지차단숲 조성공사가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마무리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광양시는 지난 6월부터 천연기념물 제235호 ‘광양읍수와 이팝나무’가 있는 유당공원과 연계하여 폐선부지 내 도시숲을 확대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옛 광양역 플랫폼이 있던 폐선부지에 느티나무 4주와 팽나무 91주, 이팝나무 100주, 소나무 38주,  동백나무 30주, 가시나무 40주, 푸조나무 24주 등 교목과 함께 관목류인 자산홍 1만3,750주, 홍가시 756주가 식재됐다.
또, 1만959㎡의 면적에 잔디류가 식재되었으며, 맥문동 4,000본, 꽃무릇 7,600본, 수국 4,320본이 식재됐다.
사업부지 내에는 54m의 돌수로와 돌다리 2개소, 등의자 13개소가 설치됐다.
총사업비 24억7천8백만원이 투입된 이 사업을 위해 광양시는 사업대상가 문화재 구역인 점을 감안해 문화재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수종을 선정했다. 특히, 이 숲은 유당공원과 직접 이어져 시민들의 산책로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광양과 순천의 경계에서부터 LF아울렛, 운전면허시험장, 전남도립미술관과 유당공원을 연결하는 녹지축이 완성됐다.
광양시는 도심 속 평지공원인 유당공원을 중심으로 한 이 일대를 광양을 대표하는 도심 숲으로 가꾸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의해 향후 개발될 인동들 택지조성사업에서 확보해야 할 녹지공간을 유당공원 인근으로 집중 배치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도심 숲 조성은 미세먼지 차단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숲과 자연에서도 발생하지만, 이러한 미세먼지는 발암물질 등이 포함된 ‘인공발생 미세먼지’와 달리 안체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그러나, 공장, 발전소, 자동차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도시숲은 인공발생미세먼지의 발생원과 혜택지역(주거지 등) 사이에서 상대적 체감 농도를 줄여주고, 발암물질의 위해성을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도시숲은 미세먼지 저감 뿐만 아니라 한여름 열대야를 줄이고 소음을 감소시키며, 휴식과 심리적인 안정을 함께 제공하고 도시 내 서식동물이 살아가는 생태적 복합 공간이기도 하다.
광양시는 도심내 미세먼지 저감과 산업공간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도심 숲 조성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성황도이지구에 도심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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