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소재로 도시민과 함께 상생하는 ‘지랑마을 팜 파티’ 행사가 지난달 27일과 28일 지랑마을 조산정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팜 파티는 지랑마을이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2021년 마을 만들기에 선정돼 지역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면서 농산물 판매 및 홍보를 통해 농사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지역공동체를 강화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랑마을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직거래장터 및 일일 주막을 운영하며 농촌 자원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를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음식 등을 맛보며 그 자리에서 감, 더덕, 배추, 취나물, 매실엑기스, 감식초 등을 구매했으며, 현장에서는 버블 쇼, 지역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며 파티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편 지난달 27일 열린 팜파티 개막식은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이태옥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란 진상면장, 최진호 진상농협조합장, 소길섭 진상이장단협의회장, 안길봉 진상면발전협의회장을 비롯한 지역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는 김재무 전남도 체육회장, 정인화 전 국회의원, 김길용 도의원, 진수화·조현옥·문양오 시의원, 강정일·서상기 전 시·도의원 등 후보예정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들은 시골의 한 마을이 이러한 행사를 추진할 수 있다는 추진력과 열정에 놀라면서도 찬사를 보냈다.
진수화 광양시의장은 “지랑마을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의 화합과 단결로 뜻깊은 행사를 개최해 우리시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마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근휘 지랑마을 이장은 “그동안 지랑마을은 ‘태극기 휘날리며 함께 가꾸는 사람이 아름다운 마을’ 등 마을공동체 활동을 앞세워 마을주변 정화 활동 및 수어천 제방 꽃나무 식재 등 다양한 사업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마을 주민이 함께 하는 사업을 계속적으로 이어나가며 지랑마을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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