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그룹 취업아카데미 1기를 수료하고 포스코에 입사한 이홍구, 유준상, 정유상씨(왼쪽부터)가 자신들의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역 내 청년들의 포스코그룹 취업 지원을 위해 19년 10월 포스코가 광양시와 협약을 맺고 직무상식, 인성, 면접스킬, 현장교육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포스코 취업아카데미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까지 총 2기에 걸쳐 진행된 포스코 취업아카데미는 기수 마다 30명의 지역 청년인재들을 선발했다. 
이들 중 1기 23명, 2기 17명의 수료생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포스코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들 중 포스코 취업아카데미 1기를 수료하고, 올해 2월 포스코 생산기술직 인턴으로 입사한 후 8월 정규직으로 채용되어 현재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입사원 3명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3명의 신입사원은 선강설비부 제강정비섹션 이홍구 사원과 도금부 2도금공장에서 근무 중인 정유상사원,설비기술부 유준상 사원이다.
이들 중 이홍구 사원은 제강공정 설비의 전기 관련 유지보수를 책임지고 있으며, 정유상 사원은 3CGL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고, 유준상 사원은 설비정도관리파트에서 3차원 측정을 통한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이 포스코에 취업하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순천이 고향인 이홍구씨는 “포스코가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나도 이런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방학에 건설현장 같은 데서 아르바이트를 하곤 했다”는 정유상씨는 “그때 광양제철소에서 일을 하게 된 적이 있었는데, 안전장비 착용, 안전관리를 다른 작업 현장보다 까다롭게 관리하는 것을 느꼈고 안전과 관련해 회사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들은 모두 포스코 취업아카데미 수료생들이다. 포스코 취업아카데미가 취업에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
“자기소개서나 면접 등을 세세하게 코칭해주는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우리 지역엔 취업을 위한 커리큘럼을 갖춘 학원, 프로그램이 전무한데, 그런 면에서 많은 혜택을 받았고, 포스코의 인적성 시험도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홍구씨의 말이다.
유준상씨는 “포스코 명장님들과 현직 선배님들이 직접 수업을 해주셨는데, 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해주셔서 포스코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었다”며, “면접관들에게 익숙한 용어를 미리 배울 수 있었다는 게 취업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포스코 취업을 위한 준비 과정에 대해 정유상씨는 ‘포스코 기업시민 보고서’ 완독을 추천했다.
정씨는 “처음엔 ‘기업시민’ 개념이 약간 어려울 수도 있지만 보고서에 기업시민으로서 포스코의 정책과 회사를 이끌어갈 방향 등이 담겨 있어포스코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한번 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기업시민 보고서’는 회사 홈페이지에 탑재돼 있다.
유준상씨는 ‘건강관리’를 꼽았다.
“건강이 안 좋으면 취업을 하더라도 일 하는 데 지장이 있지 않을까요? 저도 취업 준비를 하며 체중이 늘었는데, 심리적으로도 안 좋은 영향을 줬어요.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시작했죠.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 틈틈이 운동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들을 포스코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도 진솔함과 간절함, 절실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자신들이 걸어 온 길을 걷고 있는 후배 취준생들에 대한 당부이기도 하다.
정유상씨는 “면접을 볼 때 진심이 느껴지는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고, 유준상씨는 “나도 면접에서만 2번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며, 정말 힘들었지만 광양제철소 조길동 명장님의 ‘위기를 기회로’라는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신입사원으로서 포스코에서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에 대해 3명은 모두 ‘포스코 명장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출신 3명의 신입사원들이 포스코 명장으로 성장해 나가길 응원한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난 8월에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들을 응원하고자 ‘포스코-광양시와 함께하는 취업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역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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