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 광주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중흥산성 쌍사자석등.
중흥산성의 쌍사자석등을 문화재적 관점으로 알아보는 학술대회가 열린다.16일 오후 2시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문화재적 관점으로 보는 국보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을 주제로 열리는 학술대회가 열린다.이 학술대회는 광양시의 유일한 국보인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과 관련, 일제강점기 반출부터 현재 국립광주박물관에 전시되기까지의 과정을 각종 사료와 현지조사 자료를 통해 살펴보고, 전문가의 학술·문화재적 가치 고찰 등 종합적인 검토와 토론을 통해 석등의 가치를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최인선 순천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광양시의 불교문화’를 주제로, 황호균 전라남도 문화재위원이 ‘일제강점기 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의 현지 조사와 외지 반출’을 주제로, 엄기표 단국대 교수가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의 문화재적 가치 고찰’을 주제로, 이은철 광양지역史연구회 ‘마로희양’ 대표가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의 반출과 반환, 그리고 현재’를 주제로 발표한다.주제발표에 이어 열리는 토론회에는 김희태 전 전라남도 문화재전문위원, 김휘석 광양문화원 고문, 손성필 조선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이종수 순천대 사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광양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은 두 마리의 사자가 연꽃무늬 받침돌 위에 가슴을 맞대고 서서 석등을 받치고 있는 형태이며, 신라 하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로 조각술이 섬세하고 정밀한 걸작품으로 조형미가 뛰어난 문화재로 평가되고 있다. 탁영희 문화예술과장은 “일제강점기 광양을 떠나 조선총독부박물관에서 현재 국립광주박물관까지의 긴 여정 및 관련 연구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의 학술·역사·문화재적 가치를 조명하고,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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