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제철소가 광양시 다문화가정의 지역 정착을 위한 가나다 인형극단 사업 2차년도 발대식을 가졌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색동나무 인형극단 단원들과 광양제철소 및 지역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결혼 이주여성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가(家)나(NA)다(多) 인형극’ 사업 2차년도 발대식이 지난 17일 열렸다.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가나다 인형극’ 사업은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이해교육, 즐거운 ‘가(家)’ △‘나’와 가족의 미래 설계 교육, 행복한 ‘나(NA)’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인형극단 ‘색동나무’ 양성교육, 만족한 ‘다(多)’ 총 3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17일, 광양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박종일 광양제철소 행정섭외그룹장, 방기태 광양시 교육보육센터소장, 손경화 광양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4월 처음으로 ‘가나다 인형극’ 사업을 발대한데 이어 2차 년도에도 지역사회에 다양한 문화에 대한 쉬운 이해와 긍정적인 인식 형성으로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에 잘 융화될 수 있도록 포스코1%나눔재단 지정기탁금 3천만원을 지원한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참여하고 있는 ‘색동나무’ 인형극단은 광양시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단편적인 지원을 받는 것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다문화 이해 전달자로서 극단 운영에 전반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1월, 14명의 단원으로 창단한 ‘색동나무’ 인형극단은 지역 내 어린이집, 학교, 경로당 등을 방문해 3천여명의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 108회의 공연을 실시했다. 지난 10월에는 문화관광부 주관 목포 문학 박람회에서 전문공연팀으로 선정되어 야외 무대공연을 펼칠 기회를 얻기도 했다.
이러한 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다문화 사회적기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단장을 맡고 있는 치위통(40세 여, 중국) 씨는 활발한 극단 활동을 통해 전남 자원봉사센터 우수봉사자 시상에서 전남도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광양제철소는 이번 발대식 이후 ‘가나다 인형극’ 사업을 단기 사업이 아닌 정식 공연극단으로 출범하여 다양한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문화와 특성을 담은 공연을 기획해 광양시의 대표적인 문화공연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박종일 광양제철소 행정섭외그룹장은 “가나다 인형극 사업은 인형극 교육 외에도 가족 관계 개선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를 통해 소기의 목표를 이루어가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광양제철소는 다문화가정의 긍정적 인식 확산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고민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난 18년부터 지역 결혼이주민 여성들의 한국생활 정착과 일자리 연계를 위해 통번역 전문인력 교육 과정을 기획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공존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펼쳐오고 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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