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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 지명유래와 함께 마을 둘러보기(51) - 진월면 이정마을닭바구 • 삐갱이바구 등 정겨운 지명 간직한 마을
양재생 기자  |  ttext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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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06  09: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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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마을은 삵을 연상퀘 하는 섬을 지녔던 마을에서 유래됐다. 사진은 마을전경, 이정표, 진월중학교, 마을회관, 이정저수지 등이다..

이정마을은 진월면 선소마을에서 북쪽으로 약 5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시골의 전형적인 마을이다. 예전에는 마을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갯가를 끼고 있으면서 지금의 마을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그렇다고 마을의 모습이 크게 변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정겨운 옛 시골의 모습이 자연과 함께 어울려 있다.

■이도촌(狸島村)

이정마을은 본래 광양현 동면 진하리 지역으로 추정된다. 
1700년대 초기 이후에는 진하면에 속했으며 1789년경에는 진하면 이도촌(狸島村)이라 했다.
이도촌이라고 했던 이유는 옛날 이 마을이 갯가에 위치하였는데 이정마을과 진월중학교 사이에서 고속도로 쪽으로 쭉 뻗어 나온 반도(半島)같은 지역이 옛날에는 섬이었으며, 이 섬과 연유가 깊다.
이곳 섬의 모습이 씰가지(살쾡이의 방언) 모습이라 옛 문헌에 삵섬 즉 이도(狸島)라 했으며, 이도 남쪽 자락에 마을이 형성됨을 계기로 마을 이름을 이도촌(狸島村)이라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삵섬과 관련하여 고속도로 쪽에 위치한 큰바위를 ‘닭바구’라 하며 이 바위 앞에 있는 조그마한 바위를 삐갱이(병아리) 바구(바위)라 부렀다. 
그 이후 이도(狸島) 주변에 물이 들어오지 않아 육지화되자 섬사람·섬놈이라는 말을 꺼려해 이 마을이 수원(水源)이 좋고 샘물이 좋기로 이름이 나 있음을 고려하여 이정(狸井)으로 마을 이름을 개칭했다고 전한다.
지금도 마을회관에서 바로 뒤에는 마을 공동우물이 있으며, 현재도 수량이 풍부해 빨래터로 이용되고 있다. 

■오인문 휼민 영세 불망비
이정마을에는 계림(鷄林)이라는 특이지명이 있는데, 씰가지섬 좌측에 있는 숲을 뜻한다. 씰가지 섬(산) 좌측 밑이 되어 닭이 숨어있는 형국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옛날 이곳에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1980년대 중반 진월남중학교 신축공사 중 이곳에서 사기그릇, 기와, 수저 등이 출토되었다.
이곳을 가름이, 개리미, 갈마음이라고도 부르는데 그 의미는 목마르다는 뜻을 담고 있다. 
현재 진월중학교 우측의 마을 뒷산에는 이정저수지가 있다.
이정마을에는 마을 뒷산으로 올라가는 소로 좌측에 패총이 있다. 
지금도 패각층(조개무덤)의 단면이 노출되어 있는 것을 볼수 있는데, 조개껍질이 심히 부식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후기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이 버린 조개무덤으로 추정된다.
이 마을에는 선소마을 방향으로 가는 고개길에 두 개의 비가 나란히 조성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훈장 오인문 휼민 영세 불망비와 증가선대부추사해주오공유적비가 그것이다. 
훈장 오인문 휼민 영세 불망비는 효성이 지극하고 이웃을 긍휼히 여겨 부락의 어려운 사람들을 극진히 도운 훈장 오인문(吳仁文)의 인덕을 기리기 위한 공덕비로 1839년 마을 주민들이 건립했다. 
증가선대부추사해주오공유적비는 조선시대 인물인 해주오공의 유적비로 청빈하면서도 선정을 베푼 오성록(吳聖錄)의 뜻을 기리기 위하여 1972년에 건립됐다. 
마을 출신 인물로는 민선 3기 이성웅 전 광양시장이 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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