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회장이 3일 열린 포스코그룹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새해 지주회사 체제로 첫발을 내딛는 포스코의 최정우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지주회사 체제는 그룹차원의 균형 성장(Balanced Growth)을 견인할 가장 효율적인 선진형 기업지배구조 모델”이라고 밝혔다.
최종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철강사업을 포함한 각 사업회사는 본업의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고 지주회사는 그룹 성장전략의 수립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과 시장 전체 관점의 새로운 시너지 기회를 발굴함으로써 그룹차원에서 더 크고 견실한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그룹의 모든 업무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의 핵심가치이자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며,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그룹의 2030 중장기 성장전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룹이 추진해 나갈 주요 사업의 지향점과 역점 과제로 “철강사업은 친환경 제철 기반 완성과 글로벌 성장을 통해 미래 철강 경쟁력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고로 기반의 저탄소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친환경 제품의 직접 생산을 위한 전기로 신설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여 2028년까지 상업 생산 규모의 데모 플랜트를 완성하고. 저탄소 시대의 기술 리더십을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글로벌 Top Tier로 도약하기 위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최 회장은 “이차전지소재의 핵심 원료인 리튬은 진행 중인 상용화 투자를 성공적으로 실행하여 호주의 광석리튬과 아르헨티나의 염호리튬 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니켈은 STS용 니켈 제조설비를 배터리용으로 전환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글로벌 Top 10 수소 생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투자와 국내 생산을 확대하고, 철강/연료전지/발전/충전소 등 주요 수요처별 공급 로드맵을 하나씩 구체화하여 실행해 나가야 한다”며, “암모니아 크래킹, 고온 수전해 등 핵심기술 내재화를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R&D 및 M&A를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엔진 발굴을 위한 벤처투자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그룹 사업과 연관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유망사업 등 신수종 분야 발굴을 통해 그룹의 Seed사업 토대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해 성과와 관련, “철강사업은 기민한 시장 대응과 유연한 판매생산체제 운영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으며,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중인 이차전지소재와 수소사업은 중장기 성장전략에 맞춰 생산능력과 밸류체인을 확장하였으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사업 협력도 차질없이 추진했다”고 회고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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