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두번째)와 김영록 전남지사가 11일 오후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을 방문, 민경준 대표로부터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오후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을 찾아 차세대 기술 개발 등 배터리 산업 도약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적극 수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김 총리의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 방문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경호 광양시 부시장, 진수화 광양시의회 의장, 오영식 국무총리비서실장,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김보협 총리실 공보실장 등 정부 및 지자체 인사와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손동기 포스코 양극소재 실장, 김상무 광양공장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 양극재와 음극재 모두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김 총리의 이번 방문은 이차전지 등 전략산업의 보호·육성을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특별법’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이차전지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총리는 손동기 포스코케미칼 양극소재실장으로부터 기업 및 생산 현황을 소개받았다.
김 총리는 “전 세계가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을 서두르고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이차전지 시장이 급속히 성장했으며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에 대응해 안정적 가치 사슬 운영, 연구개발 등 기업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김 총리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의 원료를 고온에서 가공해 양극재를 제조하는 소성로 등 제품생산 과정을 살펴보면서 생산공정에 대한 설명 및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부겸 총리는 “정부는 우리 배터리 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이차전지 핵심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R&D와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특별법’을 통해 기술·인력 보호와 투자 지원의 법적 근거를 탄탄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방문에 이어 김총리는 여수해양경찰교육원을 찾아 아프간 특별기여자 생활시설을 점검하고, 유아반 수업을 참관한 후 아프간 특별기여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김 총리는 이재유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으로부터 아프간 특별기여자의 해경교육원 내 생활 현황과 향후 정착지원 방향에 대한 보고를 들은 후, 한국에 들어온 이후 태어난 세 명의 신생아와 산모의 건강 여부 등을 물었다.
김 총리는 "지난해 10월, 두 달여간의 진천 살이를 마치고 여수에 오신 아프간 특별기여자분들을 따스한 마음으로 보듬어 주신 여수 지역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프간 특별기여자분들은 오는 2월까지 여수에 머물면서 한국어 교육과 함께 생활법률, 금융경제, 범죄예방 등 한국 내 자립을 위한 필수 생활지식을 익히게 되며, 우리 국민과 함께 공존하기 위해 지켜야 할 한국의 문화, 법, 생활관습 등에 대한 교육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00여 명에 달하는 만 17세 이하 미성년자들도 한국에서 꿈과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공교육 진입 전 사전교육과 학업 지원을 받을 것"이라며, "진천에 이어 여수까지 이어지고 있는 국민과 기업·단체들의 따뜻한 응원과 온정의 손길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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