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양오 광양시의회 부의장이 20일 오전 10시 30분 광양시청 열린홍보방에서 광양시민 지역사회 설문조사를 기초로 한 ‘광양시민 지역사회 조사 결과 보고서’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지역사회 설문조사는 광양시에 주소를 둔 20세이상 80세 미만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42일간 조사원에 의한 대면 면접조사 방법으로 진행됐다.
설문내용은 크게 △광양시 미래 비전 △시정·의정 평가 및 의견 △지역사회 현안 인식 및 요구 등 3개 분야, 16개 세부 문항으로 구성됐다.
16개 세부문항은 △광양시 미래 비전 △공직자 덕목 △시정·의정 만족도 및 반영도 △발전된 분야 △삶의 질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늘리기 △도시재생 △청년지원 △여성경제활동 △관광활성화 △교통문제 △지역사회 복지 △농업발전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질문들로 구성됐다.
문양오 부의장은 “지역사회의 요구를 파악하지 못하고 정책을 개발할 수 없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달라져야 할 광양시 정책 방향과 지역사회 전반에 대한 요구를 파악하고 실태를 분석해 정책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문 부의장은 설문을 통해 모아진 의견들을 토대로 정책 자료를 만들어 향후 시·의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800명의 성별은 남자 424명(53%)·여자 376명(47%)이었으며, 연령대는 △20대 129명(16.1%) △30대 119명(14.9%) △40대 154명(19.3%) △50대 193명(24.1%) △60대 119명(14.9%) △70대 86명(10.8%) 등으로 나타났다. 
거주지별로는 △광양읍권(읍·옥룡·봉강) 289명(36.1%) △신도시권(중마·골약) 300명(37.5%) △동부권(옥곡·진상·진월·다압) 72명(9.0%) △제철권(태인·금호·광영) 139명(17.4%) 등이다.
설문에 대한 주요 응답들을 살펴보면 먼저 코로나 펜더믹과 4차 산업혁명시대 광양지역의 미래 비전에 대한 키워드로 △경제(19.7%) △삶의 질 향상(18.1%) △환경(12.8%) △건강(8.8%)을 선택했다.
시정·의정 평가에 대한 의견으로는 공직자 최고 덕목은 ‘도덕성’이며, 시·의정 만족도는 32.3%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공직자의 덕목으로 도덕성(47.4%)을 최우선 덕목으로 꼽았는데, 전문성(18.9%)과 혁신성(11.5%)도 주요 덕목으로 선택했다.

시•의정 만족한다 32.3% 그쳐

또 시·의정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과 ‘매우 만족’을 합해 32.3%로 응답했으며, 보통 54.8%, ‘매우 불만족’과 ‘불만족’ 등 부정 평가 비율이 13%를 차지했다.
시민의견이 시·의정에 반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긍정 32.0%(매우 그렇다 6.0%, 그렇다 26.0%) △보통 51.4%로 나타나 80% 이상이 ‘보통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또 지난 10년 동안 광양시에서 가장 큰 발전을 이룩한 분야로는 일자리 창출(15.4%)과 사회복지 정책(15.4%)을 꼽았으며, 주거 등 정주시설 확충(14.8%)과 보육 등 여성친화 정책(12.2%)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정책으로는 △의료시설 확충(20.0%) △복지서비스 확대(18.1%) △문화시설 확충(18.1%) 등 3가지를 꼽았으며, 그 외 주요 정책으로는 주거시설 확충(9.6%), 교육시설 확충(9.1%) 등을 꼽았다.

일자리창출이 가장 우선돼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일자리 창출(31.9%)을 기장 많이 선택했으며, 그 다음으로 △투자유치(14.9%) △지역소비 촉진(13.1%) △중소기업 및 상공인 지원(11.6%) 등을 주요 추진 분야로 선택했다. 
인구증가를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일자리 창출(28.1%) △교육비 지원(12.8%) △투자유치(11.3%)를 주요 추진 정책으로 선택했으며 △청년지원(9.9%) △신혼부부 지원(8.4%)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도시재생을 위해 가장 필요한 추진 정책으로는 △주거중심 재생(19.5%) △경제조직 육성(15.9%) △골목문화 재생(15.3%) △지역문화 특화자산 확대(14.9%) 등을 꼽았다.
지역 청년지원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는 청년 인턴제 확대(22.4), 예비 창업 교육(20.6%), 예비 창업자 지원(18.0%) 등을 꼽았으며, 여성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서는 △시간 선택제 일자리 활성화(35.8%) △여성 일자리 정보 제공(21.4%) △여성 친화 기업 발굴 및 지원(15.9%) 등을 주요 추진 정책으로 선택했다.

일•가정 양립은 유연근무제로

더불어 일과 가정생활의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으로는 △유연근무제 도입(32.4%) △보육서비스 확대(27.3%) △가족 친화 기업 인센티브 제공(19.5%) 등을 선택했으며, 관광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관광지 시설 인프라 확충(39.5%) △관광지 환경 정비(17.5%) △다양한 관광프로그램 개발(16.4%)을 선택했다.
지역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주차시설 확충(23.3%) △도로확장 및 정비(20.9%) △대중교통망 정비(23.3%) 등을 주요 추진 정책으로 선택했으며, 지역사회 복지를 위해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30.4%)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19.8%) △지역사회 복지네트워크 구성(14.8%) △공공복지 강화(14.4%) △복지시설 등 복지 인프라 확대(14.0%) 등을 주요 추진 정책으로 선택했다. 
광양시 농업발전을 위해서는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농산물 마케팅 및 유통체계 구축(25.0%) △지역특산물 집중 육성(21.5%) △농촌체험 등 6차산업지원(15.1%)을 꼽았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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