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 2022년 상반기 정기인사가 지연되자 공무원노조가 조속한 인사실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상반기 인사를 조속히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적재적소의 인사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개개인의 능력개발로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인사가 되어야 한다. 인사 시기는 최대한 예측 가능하여야 하며, 정기적인 전보 및 승진인사로 직장분위기 전환과 직원들들의 새로운 업무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양시는 2022년 상반기 인사시기를 미루며 여러가지 이유를 말하고 있으나 이는 핑계로만 들린다”며, “정기인사가 늦어짐에 따라 조직원들의 불만은 폭증되고 있으며, 여러가지 구설수가 오르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바란다면 광양시 공직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공무원 개개인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2022년상반기 인사를 바로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무원노조에 앞서 광양시의회도 광양시의 정기인사 지연을 질타했다.
진수화 광양시의회 의장은 지난 14일 새해 첫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우리 시와 목포시를 제외하고 전남도 포함 20개 시군이 정기인사를 연초에 실시했다”며, “예측가능한 시기에 상하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함으로써 인사신뢰는 물론 승진 등 직장분위기 쇄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상반기 정기인사 지연으로 몇개 부서장 및 6개월 장기교육 관련 팀장 공석 등으로 많은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시의회에 주요 업무보고 이후 부서장들의 인사발령으로 의회에서 지적, 건의된 사항이 제대로 인수인계가 되고, 정책에 반영될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민행복과 민원서비스질 향상을 위해 상반기 정기인사를 제때 시행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 7일자로 서기관급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했으나 후속인사를 아직 하지 않고 있어 조직이 술렁이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의회업무보고 등의 일정을 고려할 때 상반기 정기인사는 다음 주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인사를 둘러싼 논란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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