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FC안양과의 개막전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는 평가다.
전남은 지난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1라운드 경기에서 0대 1로 아쉽게 패했지만 그간 들었던 ‘수비축구’를 완전히 던져버리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전남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주장인 김현욱은 특유의 패스와 드리블을 이용해 리드했으며, 박인혁과 플라나는 기회가 올 때마다 측면을 돌파하며 안양 수비를 괴롭혔다. 
특히 전반 27분 전승민의 왼발 슛은 안양의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기는 했어도 상대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전남은 전반 내내 안양에 공격적으로 나서며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 들어서도 전남은 발로텔리와 정호진을 투입하면서 더욱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후반 8분 안양의 조나탄에 득점을 내주었는데 여기에 논란이 발생했다.
안양 선수의 부상 후 경기를 재개하는 과정에서 나온 득점이었는데, 주심이 떨어뜨려준 볼을 안양의 김경중이 전남 진영으로 바로 드리블을 했고, 아코스티와 조나탄의 연결 플레이에 이어 안양의 골이 터진 것이다. 전남이 수비라인을 상대진영으로 올려놓은 상황에서 골이 터져 전남의 거센 항의가 있었지만 심판은 규정상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
결국 전남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만회골을 성공하지 못하며 원정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전남 전경준 감독은 “시즌 첫 경기에서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잘 싸워줬다. 결과는 아쉽지만 준비했던 내용의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실점 장면을 영상을 통해 다시 체크해 봐야겠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은 장면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전남은 오는 26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김포FC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김포는 1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며 큰 이슈를 만들었는데, 이번 시즌 K리그2로 합류한 막내구단이다. 
지난해 K3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천안시축구단을 챔피언십에서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해 K리그2 무대에 합류하게 된 것.
따라서 2022년 K리그2는 김포FC의 합류로 11개의 팀이 각 팀당 40경기를 펼쳐 총 44라운드의 정규리그로 이어진다.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지는 홈 개막전은 홈경기장 리뉴얼로 팬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모기업인 포스코에서 지역민들을 위해 노후화된 좌석을 교체하면서 관람 환경이 이전보다 훨씬 개선됐으며, 좌석 교체에도 불구하고 K리그 참가기준인 10,000석을 유지했다.
전남의 홈 개막전은 코로나 대응 매뉴얼(한국축구연맹)에 따라 접종자구역과 미접종자구역으로 운영되며 방역패스를 통과해야만 관람을 할 수 있게 된다. 
8,000석이 오픈되는 접종자 구역은 연석과 간단한 취식이 가능하지만 500석 규모로 오픈되는 미접종자 구역은 띄어 앉기, 취식 등이 금지된다. 또 원정석은 접종자구역과 동일하게 운영되며 경기장에서 육성응원은 전면적으로 금지된다.
전남 홈 개막전의 티켓오픈은 2월 21일 월요일 오후 1시 30분에 시작됐으며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코로나로 인해 현장 매표소에서 티켓 구매 및 발권은 불가하며, 포스코입장권, 기업권 등 단체티켓의 경우도 온라인 예매를 통 해 등록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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