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시즌 초반부터 연패에 빠졌다. 
전남은 지난달 2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라운드 김포FC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지난 원정 개막전 경기에서 패배의 쓴잔을 마신 뒤 홈 개막전 경기에서도 패하며 시즌 초반 2연패를 기록하게 된 것. 이로써 전남은 지난 2년간 이어온 홈 개막전 무패행진도 마감했다.
전남은 지난 시즌 ‘짠물 수비’로 뒷문을 잠그는 수비축구를 뒤로 하고 ‘공격축구’를 선언하며 올 시즌을 시작했다.
홈 개막전 경기에서는 ‘공격축구’로 승리로 가져오겠다는 현수막까지 내걸었기에 그 각오는 남달랐다. 
하지만 올해 프로축구 K리그2에 새로 가세한 ‘막내 구단’ 김포FC의 돌풍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전남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전반 9분 유헤이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김포의 골대를 맞췄다.
그러다가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김포의 윤민호가 때린 오른발 슛을 김다솔 골키퍼가 발로 잘 막아냈으나 그대로 튕겨 나왔고 그 공을 손석용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바로 슈팅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0-1로 경기를 끌려가게 된 전남은 발로텔리를 조기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만회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전반전을 그대로 마쳤다. 
전남은 후반 12분 플라나 대신 조지아 국가대표 공격수 카차라바를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경기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오히려 김포가 한 골을 더 만들어냈다.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김포 박경록의 패스를 받은 한정우가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왼발 슛으로 골을 기록한 것.
김포 한정우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 결국 전남은 0-2로 경기를 내주며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전남은 오는 3월 6일 오후 4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충남아산과의 홈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리에 도전한다. 
양재생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