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3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남은 지난 6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2 2022 3라운드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로 최근 2연패 부진을 털고 시즌 첫 승점을 따냈지만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전남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유강현, 손승민을 앞세운 상대의 측면돌파로 애를 먹었다. 전반 10분에는 충남아산의 프리킥 상황에서 김강국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전남의 골대를 맞추면서 위협했다.
전남은 전반 27분 손호준에 측면돌파 크로스에 김태현 헤더슛으로 분위기 반전을 가져왔다. 하지만 중원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려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기에 급급하면서 전반을 마쳤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카차라바와 임찬울을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16분에는 플라나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지만 기다리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경기 후 전경준 감독은 “실수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훈련을 통해 공격작업을 만들었지만 경기장에서 대응이 잘 안됐다. 경기장에서 나오는 변수에 잘 대처할 수 준비하겠다”며 아쉬움을 들어냈다.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에 대해 전 감독은 “적응이 언제 완료된다는 말보다 빠른 적응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 감독은 AFC챔피언스리그 준비에 대해 “전남이 잘할 수 있는 것들로 준비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충남아산 경기에 앞서 2021시즌 플레잉 코치를 선언한 전남 최효진 선수의 은퇴식이 열렸다.
최효진은 지난 2021시즌 전남의 FA컵 우승을 이끈 후 올해 초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는 전남의 코치로 활약 중이다. 
최효진은 2005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해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상주 상무, 전남 드래곤즈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416경기 23골 30도움을 기록했다.
최효진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K리그 베스트11을 수상하는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우측 풀백으로 활약했으며, 플레잉 코치로 활동했던 2021년을 제외하면, 데뷔 첫해부터 2020년까지 16년 연속 리그 두 자리 수 출전 기록을 남기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여왔다. 
축구연맹은 최효진이 지난 17년간 K리그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공로상을 수여했다.
한편 전남은 오는 13일 오후 1시 30분 경남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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