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전남교육의 미래발전을 위해서는 전남교육의 대전환이 필요하며,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29일 김대중 예비후보는 광양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전남교육은 위기 속에 있어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며 “붕괴직전의 전남 교육을 변화시키기 위해 전남교육의 대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전남도교육감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4차 산업혁명의 대전환 시대, 지역소멸이라는 위기 앞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교육은 학생들이 공부를 할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인데 지난해 코로나 위기 속에 교실교육이 어려워졌으며,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학생들 또한 늘어나 학교 미적응 학생이 천 여 명에 이르렀고, 성적은 전국 최하위에 속해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해 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전남교육 대전환으로 미래교육과 전남형 교육가치를 실현시키겠다는 게 김 후보의 주장이다.
김 후보는 “한명의 학생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이탈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의 제도와 시스템이 부족해 제 역할을 못한다면 중간단위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원센터를 대폭 확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 인재를 양성을 위해 민-관-산-학이 협력해 아이들의 진로를 책임지는 전남형 교육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작은학교 살리기’를 제시하며 “미래교육으로 작은학교를 살리고 지역소멸도 막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소멸위험 광역단체가 되었고 22개 시·군중 16곳이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현재 전남교육청이 추진하는 학교 통폐합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최하위권 전남교육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교육에 앞서 교사능력이 향상되어야 한다”며 “모든 면단위 초등학교에 원어민교사(강사)를 배치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준별 배움이 가능한 배움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당선 후 전교조와 관계설정에 대한 질문에는 “전교조 관계는 저 역시 창립멤버이고 한국교육에 많은 공헌을 해왔기에 하나의 파트너로 본다. 하지만 현재 전교조도 권력화, 기득권화 등 변화되지 않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며, 교육정책을 고집하는 부분은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교육 방침에 대한 질문에는 “다문화와 장애인을 위한 교육이 여전히 부족한게 현실이다”며 “현행제도에서 지원이 안 된 부분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중 예비후보는 교육과 정치, 행정을 모두 경험한 후보로 목포정명여고 교사로 재직하던 중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되었으며, 이후 지방자치에 입문해 3선 시의원과 최연소 목포시의장을 지냈다.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고, 교육감 직선제가 실시되면서 주민직선 1~2기 전남교육청 비서실장을 지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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