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무패 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했다.
전남은 지난 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9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최근 전남은 안정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 주중 경기로 펼쳐진 9라운드에서 대전을 상대로 경기 초반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전반 22분 전남의 이후권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으로 열세인 가운데 경기를 치르게 된 것이다. 
퇴장의 원인은 대전의 김선호가 공을 받는 상황에서 이후권의 태클이 깊게 들어갔다는 이유에서다.
전남은 큰 동요 없이 경기 운영을 해나갔다. 선수 한 명이 부족한 상황이기에 수비에 우선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다만 기회가 있을 때는 공격도 적극적으로 시도하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상대의 파상공세 속에 전반전 막판 큰 위기가 있었지만 골키퍼 김다솔을 비롯해 수비진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실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남은 후반전에 플라나, 전승민을 차례로 투입하며 변화를 주었다. 후반전에는 수비라인을 내리고 상대 공격을 방어하는 데 보다 집중했다. 
골키퍼 김다솔이 몸을 사리지 않는 선방으로 잘 버텼다. 
하지만 대전의 공세는 매서웠다. 그러다가 후반 25분 대전 김승섭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김인균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 것. 
전남은 곧바로 반격을 개시해 플라나의 동점골이 터졌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박인혁이 골에는 관여하지 않았지만 골키퍼의 시야를 가리는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을 받아 득점은 취소되고 말았다. 전남은 곧바로 교체를 진행했다. 박인혁을 대신해 카차라바를 투입했다. 
후반 35분 또 다시 대전의 추가골이 터지는 듯했지만, 이골 역시 비디오 판독 끝에 취소되며 0-1의 점수가 유지됐다.
의욕을 되찾은 전남은 결정적인 기회를 다시 가졌다. 
후반 40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카차라바가 회심의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결국 양팀은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는 그대로 끝이났다.
전남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줬지만 이날 경기 결과로 4위(3승 3무 2패) 자리를 대전에 내주며 5위(3승 3무 3패 12점)로 밀려났다. 
전남은 오는 10일 16시 광주FC와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 뒤, ACL 조별예선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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