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내 네번째 공립특수학교로 문을 연 광양햇살학교 개교 기념행사에서 장석웅 전남교육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전남 동부권 특수학교 과밀과 원거리통학 해소를 위해 지난 3월 개교한 광양햇살학교의 개교기념행사가 지난 1일, 지역민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광양시 옥룡면 구 옥룡중학교 부지에 지하1층·지상3층으로 건립된 광양햇살학교는 19학급(초·중·고·전공과) 85명 규모로 전남 도내 4번째 공립 특수학교로 개교했다.
특히, 이 학교는 교육과 치료, 직업교육을 할 수 있는 시설 외에도 미디어교육실, VR, AR실, 실감형 콘텐츠 교육실 등 장애학생의 미래생활 역량강화를 위한 최첨단 미래교육 시설을 갖췄다.
또한 실내외 교육, 치료, 휴식이 동시에 가능한 공간구성을 통해 ‘가고 싶은 학교’를 구현했다.
여수 우도 풍물굿보존회의 식전 길놀이로 시작된 이 날 개교식은 축사와 학생 공연, 교기 전수식 등의 본행사와 시설 참관, 테이프 커팅, 기념 식수 등 식후 행사로 진행됐다.
광양햇살학교는 이날 행사를 통해 학습과 놀이, 장애 특성에 맞는 다양한 진로・직업 시설과 인력을 갖춘 광양 지역 유일의 특수학교로서 위상을 대내외에 알렸다.
특히, 이 날 행사는 ‘함께 만드는 우리들의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지문트리 꾸미기’‘햇살종이비행기 날리기’ 등 학생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학교의 주인공인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광양햇살학교 개교를 기다려 온 학생과 학부모 뿐 아니라 전남 동부권 특수학교 설립에 관심과 지원을 보내준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응원메세지가 전달됐다. 
  
한 장애인단체장은 “3년 전 이맘때 지역민의 환호와 지지 속에 특수학교 설립이 결정된 사실을 기억한다”며,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지역이 많았음에도 흔쾌히 동의해 준 광약 지역민과 개교에 이르도록 지원해준 전남교육청과 주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개교식에 참석한 옥동마을 한 주민은 “우리 마을에 장애를 가진 학생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광양햇살학교가 개교해 매우 기쁘다”며 “마을사랑방이나 햇살카페 등 기존에 없던 편의시설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우리 마을에 한층 활기가 넘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광양햇살학교가 장애학생의 배움과 자립의 공간, 지역민과의 소통의 공간, 모두의 삶이 빛나는 따뜻한 학교로 발전하길 바란다”며,“전남교육청은 우리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도록 더 세심히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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