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 1호인 수소충전소가 지난 22일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했다. 사진은 준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수소충전소 시설물을 견학하는 모습이다.

환경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저공해자동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광양지역에 첫 번째 수소충전소가 운영을 시작해 수소 기반사업의 활성화와 지역의 수소차 대중화를 앞당기기 시작했다.
운영을 개시한 하이넷 광양성황 수소충전소는 총사업비 30억 원으로 지난 2021년 환경부(한국자동차환경협회 역무대행)가 공모한 수소충전소 민간자본 보조사업에 하이넷이 선정되면서 1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구축 및 운영하게 됐다.
광양시 백운로 955-4에 위치한 하이넷 광양성황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25kg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압축 패키지와 고압 및 중압 압축가스설비 등으로 구성돼 수소승용차와 수소트럭, 수소버스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승용차의 경우 하루 평균 60대(넥쏘 기준), 버스의 경우 하루 평균 12대 이상 충전할 수 있으며, 충전시간은 대당 5~7분 정도 소요된다. 수소판매가격은 kg당 8,800원이다.
광양시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25대의 수소자동차가 운행 중이다. 
그동안 광양시의 수소차 운전자들은 관내에 수소충전소가 없어 광주까지 원정 충전을 다녀오거나 여수산단 내 하이넷 여수SPG 수소충전소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하이넷 광양성황 수소충전소 준공으로 광양지역을 포함한 전남지역의 수소차 운영에 탄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보급 예정인 110대 수소자동차 보조금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한편 이날 수소충전소 운영 개시에 앞서 하이넷 성황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이병남 대기환경관리담당관, 임배준 하이넷 부사장, 정구영 지역경제과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 수소충전소 시설물 견학에 이어 수소자동차(넥쏘) 충전 시연을 관람했다.
백윤식 하이넷 광양성황 수소충전소 대표는 “광양시 1호 수소충전소를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역 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는 올해 저탄소 친환경의 장점을 가진 수소차 110대분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는데, 수소차를 구매할 경우 1대당 최대 360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하이넷 성황 수소충전소개시에 이어 관내에 수소충전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민간 사업자인 코하이젠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금호동, 태금역 인근에 상용차(버스, 트럭 등) 수소충전소를 구축 중이며, 효성하이드로젠(주)가 광양읍 초남공단 내 화물차 공영차고지에 내년 상반기 중 사업개시를 목표로 공사에 매진하고 있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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