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대 지방선거 선거구가 획정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광양시의회 의원 선거 후보추천을 위한 경선후보를 발표하자 경선에서 배제된 인사들이 반발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그 동안 열린 지방선거 중 광양시장 선거에서 4차례나 당선자를 내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이 원팀 승리를 외치고 있지만, 공천과 관련된 갈등이 파열음을 내고 있는 것.
특히, 일부 인사들이 공천심사 결과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공천후유증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지난 25일 전남 22개 시군의회 경선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광양시의회 가선거구의 경우 △박말례 △안영헌 △정회기 △최대원 등 4인의 경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100% 권리당원 경선을 통해 상위 1, 2, 3위를 가나다 순으로 공천하기로 했다. 
나선거구의 경우 박철수 예비후보가 가 번을 배정받아 공천이 확정됐으며, △김용안 △문정훈 △서영배(옥곡장례식장 대표) △이병봉 △진수화 등 5인을 대상으로 100% 권리당원 경선을 통해 상위 1위와 2위를 확정한 후 나번과 다번을 배정해 공천이 주어질 예정이다. 
다선거구는 신용식 예비후보가 가번에 배정돼 공천이 확정됐고 △김성희 △정민기 △서영배 등 3인의 현역 시의원들이 100% 권리당원 경선을 통해 1위와 2위에 나번과 다번을 배정하기로 했다. 
라선거구의 경우 △김보라(가번) △정구호(나번) △이윤수(다번) 예비후보의 공천이 확정됐다.
이번 공심위 결과에서 주목되는 점은 현역의원의 대거 공천배제다.
가 선거구에서는 박노신 현의원이, 나선거구에서는 조현옥 현의원이, 라선거구에서는 송재천 현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게 된 것.
또, 다 선거구의 경우 현역의원 3인을 대상으로 2인을 뽑는 경선을 치르기로 해 1명은 무조건 경선에서 탈락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미 서류심사 과정에서 비례대표 현역의원이 이형선 예비후보를 배제한 바 있는데, 이 예비후보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또, 광역의원 공천에서도 지역기반이 탄탄한 1선거구의 이기연 예비후보를 경선에서 배제하자, 이 예비후보도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기초의원 경선에서 배제된 박노신, 조현옥, 송재천 등 3인의 현역의원은 일단 도당에 재심 신청을 한 후 그 결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들 3인 중 박노신, 송재천 예비후보의 경우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광역의원 선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1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기연 후보간의 대결로 펼치지고, 나머지 3개 선거구는 현재 민주당 후보 공천이 확정됐거나 경선후보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따라서 이들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후보 공천이 곧 무투표당선으로 연결될 것인지가 관심거리인 가운데 전남도의회 의원과 광양시의회 의원을 역임한 박필순 전의원이 제2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내 공천 잡음이 자칫 지방선거에서의 단일대오를 흔들고, 무소속 연대로 이어지게 될지도 이번 선거의 또 다른 관심거리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4일, 시의원 비례대표 추천도 완료했다. 여성 비례대표에는 △1번 김정임, △2번 박옥희, △3번 박정숙을 추천했으며, 이번 6.1 지방선거를 통해 처음 도입된 장애 비례대표에는 △1번  박문섭, △2번 김윤배 씨가 추천됐다. 

황망기・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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