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국가무형문화재 박종군 장 도장이 ‘손에서 손으로 전하다’는 부 제로 장도 관람과 전통적 장도 제작 실연 공개행사를 5일부터 7일까지 광양장도전수교육관에서 개최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 문화재재단이 후원하고, 국가무형문 화재 장도장 박종군이 주관하는 공 개행사는 장도(粧刀)의 기교를 보 존·전승하고, 장도에 담긴 선조들 의 혼과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1대 도암 박 용기 장도장의 생전 작품인 ‘흑단금 은장첨자도’, 2대 장도장 박종군의 작품으로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사 성유 이창윤의 초상화 속 대모장도 를 나전칠기 장도로 변형 제작한 장 도와 ‘은장호문낙죽장도’ 등 40여 점 이 선보인다.

특히, ‘은장호문낙죽장도’는 2022 년 임인년(壬寅年)을 맞아 선조들의 낭만과 선비의 혼이 담겨 있으며, 호 랑이의 용맹과 늠름함으로 나쁜 기 운을 몰아내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제작된 기념비적 인 작품이다.

공개행사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로 나눠 장도 제작 실연과 전시 설명이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 은 광양장도전수교육관(☎061- 762-4853)으로 문의하면 전시내 용, 일정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박종군 관장은 “장도를 만들 때는 장인의 혼과 온 마 음을 담아야 한다는 선친의 가르침 을 가슴 깊이 새기며 이번 행사를 준 비했다”고 밝혔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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