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 가운데 박필순 전 전남도의원이 전남도 광역의원 광양시 제2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도의원은 지난 6일 광양시청 열린홍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다섯 번의 무소속 출마와 12년의 공백을 돌아보고 현재 전라남도와 광양시의 문제와 미래를 생각하며 이번 지방선거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전라남도는 풍부한 농수산물, 제철소, 항만, 조선소, 화학단지 등 모든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재정자립도는 14%에 그치며, 광양시도 1995년 도농통합도시로 출범했으나 정치적으로 농촌 지역은 소외를 넘어 무시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은 전라남도가 가지고 있는 산업기반 시설이나 농수산 생산시설이 없음에도 국가 예산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지역 역량 약화가 불러온 결과”라고 꼬집어 말했다.
또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31년이 지났는데도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하는 지방 정치는 과거 진행형”이라며, “지역색이 강한 지역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으로 지방 자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지방자치는 이런 잘못을 바로잡는 일을 해야 한다. 지역의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고 지역의 이익을 지키는 일을 해야한다”며, “지금까지 어느 자리에 있든 광양시민의 고통에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해오며 광양시의 미래를 준비해 온 박필순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현재 농촌지역이 계속 소외되며 도농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 특히 제2선거구의 경우 대부분이 농촌이기에 농촌지역 소외에 대한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한 그는 “공천으로 당선되는 나라가 아니라 지역을 위해 일 한 사람, 시민을 위해 일 할 사람이 꼭 필요하다. 다시 한번 광양시를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전남도의원 광양시 제2선거구의 경우 박필순 예비후보가 등록을 하면서 더불어민주당 강정일 예비후보의 무투표당선은 무산됐다. 
제2선거구에 박필순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제3선거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예비후보에 맞서 무소속으로 이경의 예비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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