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좋은친구들 재능봉사단(단장 오혜린)이 지역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학습 도우미로 나섰다.
‘좋은친구들 봉사단’은 현 광양제철소 3제선공장장인 김승보 리더가 2년차 신입사원이었던 2007년, 다소 열악한 교육 환경에 놓여있던 태인동 지역의 중·고등생들을 위해 야학을 열어 수학과 영어를 가르치는 것으로 출발했다.
이후 많은 후배사원들이 동참하게 되면서 2011년 봉사단을 결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지금은 제선부의 젊은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되어 태인동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 영어학습을 제공하고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퇴근 후 태인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아이들의 학습멘토이 되어주고 있다.
 교육 내용도 단순히 학교 숙제를 도와주는 것에서 벗어나 학기 초 아이들의 여건을 고려하여 맞춤형 커리큘럼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책임감 있고 체계적인 영어 교육을 제공한다. 이들은 학습지도 뿐만 아니라 스승의 날,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는 다양한 체험 및 놀이활동을 계획하는 등 아이들의 정서함양에도 힘쓰고 있다.
‘좋은친구들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는 오혜린 단장은 “처음 학생들을 만날 때는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 단원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습하며 이제는 영어에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쭉 태인 지역아동센터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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