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김태현과 이중민의 헤더 골에 힘입어 7경기 만에 짜릿한 승리를 얻었다. 
전남은 지난 17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 FC안양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남은 오랜만에 열린 홈경기를 앞두고 필승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전반전 초반의 흐름은 좋지 않았다.
뒤늦게 예열을 마친 전남은 전반 30분을 전후해 조금씩 활력을 찾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임찬울의 크로스를 보고 수비수를 달고 쇄도하던 김태현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골을 기록한 것이다. 이골로 인해 전남은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전남은 선제골을 잘 지켜내며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전남은 후반전 들어서도 꾸준히 공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번번이 정교한 마무리가 아쉬웠다. 
달아나는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자 여러 차례 위기도 맞았다. 특히 수비가 느슨해진 후반 40분에 안양의 슈팅이 전남의 골대를 때렸다. 간담이 서늘해지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전남은 곧바로 볼을 탈취해 역습을 시도했고, 이중민이 헤더로 인한 슛이 골망을 흔들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전남은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고, 끝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가졌다.
전남은 지난 3월 19일 부산 전 이후 7경기 만에 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맛봤다. 이번승리는 모처럼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중위권 도약의 신호탄이 됐다. 현재 전남은 4승 4무 5패 승점 16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전남은 이번 주말 다시 홈경기를 갖는다. 오는 21일(토) 저녁 6시 30분 안산그리너스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양재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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