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월면 청년회가 지역 어르신 1,100여 명에게 점심 한 끼를 제공하는 효도밥상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15일 열린 행사는 5월 어버이날을 기념하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오랜만에 경로당에 모이신 어르신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심 식사는 진월면 청년회에서 손수 조리한 수육 400kg, 김치 150포기, 국, 밑반찬, 떡 등으로 준비했으며, 어르신들이 한곳으로 모일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해 청년회원들이 31개 마을회관으로 음식을 직접 배달했다.
각 마을에서는 마을회관에 모이신 어르신들이 편하게 식사하시도록 이장, 부녀회원 등 주민들이 나와 상을 차리고, 거동이 불편해 회관으로 오시지 못한 분들은 집으로 음식을 전달했다.
진월면 청년회는 코로나 감염예방을 위해 실내 모임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확인, 손 소독, 식사 장소 주기적 환기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행사를 진행했다.
박남순 진월면 청년회장은 “경로당이 재개장해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뵐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뿌듯하다”며, “이번 효도밥상을 계기로 어르신들이 활기를 되찾고 더욱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현우 진월면장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째 경로 위안 잔치가 열릴 수 없어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진월면 청년회에서 뜻깊은 행사를 진행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행정에서도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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