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상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지난 17일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기리기 위해 연극공연을 공개수업으로 진행했다.

진상초등학교(교장 이상인)가 5·18 광주민주화 운동 42주년을 기리기 위해 지난 17일, 연극 수업을 공개해 많은 관심과 박수를 받았다.
진상초는 2022학년도 광양교육청의 특색교육인 ‘마을을 담은 교육과정 3.0’의 일환으로 동아리 시간을 이용하여 학년군별 프로젝트 수업을 실시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 수업은 펀펀마을학교(대표 이희정)와 함께 ▲광양의 동화작가 정채봉 ▲‘별헤는 밤’ 윤동주 ▲ 5⦁18민주화운동 ▲광양 평화의 소녀상을 주제로 매직큐브 만들기, 다시 쓰는 오세암, 윤동주 시 컬러링북 만들기, 연극공연, 플래시몹 등 다양한 활동들로 진행된다.
연극은 5~6학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광양 민주 평화길 프로젝트’ 수업 과정의 일환이다.  
‘42년전 멈춘 호걸의 시계’라는 제목의 연극공연은 진상 출신 황호걸 열사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5·18 민주화 운동 장면을 각색한 내용으로 학생들은 우리 고장 출신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자긍심을 가지게 되어 애향심과 애국심을 동시에 기르는 효율적인 수업이 되었다. 
6학년 하지민 학생은 “마을을 담은 동아리 공부를 하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 고장의 역사를 배우니까 우리 고장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오늘 공부는 황호걸이라는 분이 우리 고장 출신이라는 점을 알게 되어 5·18 민주화 운동에 더욱 관심이 가 더욱 공부하고 싶어졌다. 연극을 연습하는 동안 힘들었지만 모두 외워서 해보니 깜작 놀라운 뿌듯함을 느꼈다”며 즐거운 마음을 전했다.
진상초 이상인 교장은 “어렵고 생소할 수 있는 역사의 한 장면을 연극을 통해 재현해 보는 소중한 경험이 밑거름이 되고, 새롭게 알게 된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본받아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사회나 국가에 필요한 사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극수업에는 광양교육지원청 정종혁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들이 함께 참관하여 학생들을 격려하고 5·18 민주화 운동 기념 주간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했다. 

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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