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희망도서관은 지난달부터 청소년 동아리 ‘봉럽모’가 운영하는 ‘지구야 아프지 마! 환경을 생각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봉럽모(봉사를 사랑하는 모임)는 광양여자고등학교 학생 6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동아리로, 오염되고 훼손된 지구환경과 관련된 책을 읽고 주변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에 관한 체험활동을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매월 한 차례씩 8회 희망도서관 동화구연체험방에서 진행되며 재활용품으로 연필꽂이 만들기, 지구온난화 영상 시청 후 펭귄에게 편지 쓰기, 환경보호를 위한 나의 다짐 적기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체험활동이 계획돼 있다.
지난 5월 14일 진행된 첫 시간에는 과소비, 쓰레기 등 사람의 욕심에 의해 만들어지고 사용되고 버려지는 세상의 모든 것들을 ‘상자’라는 상징적 키워드로 풀어낸 그림책 ‘상자 세상’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 후 재활용 종이상자를 활용해 용돈 수납장을 만들어보는 활동이 운영됐다.
두 번째 시간인 오는 11일에는 프랑스 작가 실비 지라르데가 지은 ‘지구야 아프지 마!’ 그림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장면을 그려보는 체험이 준비돼 있으며, 참여자로 초등 저학년 10명을 모집 중이다.
봉럽모의 서은정 학생은 “회원들과 많은 준비 끝에 떨리는 마음으로 첫 수업을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잘 따라와 줘서 기뻤다”며, “어린이들이 환경체험 활동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깨닫고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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