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용강도서관이 ‘나와 너, 그리고 우리: 갈등과 마주하다’라는 큰 주제로 심리와 사회·철학 방면으로 나눠 운영하는 ‘길 위의 인문학’의 2차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 
7월부터 시작하는 2차 프로그램은 심옥숙 인문지행 대표와 정미라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강사로 나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우리의 갈등’을 주제로 7회 진행하며, 7월 7일 저녁 7시 용강도서관 마로극장에서 첫 강연을 시작으로 8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수강생을 만난다.
2차 프로그램은 우리 사회에서 타인과 겪는 갈등에 대해 철학·사회학적으로 살펴보며 세대(노인혐오, 노키즈존), 경제(노동, 빈부격차), 남녀, 문화(난민, 인권) 부문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마지막 과정으로 여행작가와 함께 ‘광주에서 경험하는 화합과 치유의 시간’을 주제로 광주광역시 일대로 탐방이 9월 3일 예정돼 있는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축물 투어와 예술품 폴리 찾기 등 문화예술 공간을 체험하며 화합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볼 계획이다.
2차 프로그램에 앞서 6월에 운영 중인 1차 프로그램은 ‘코로나 블루, 내면 마주하기’를 주제로 자기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우울 및 불안감, 정체성 등)에 대해 풀어가는 수업을 진행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양난미 강사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아들러의 출생순서에 따른 성격 이론을 설명하며 자신이 기억하는 가장 오래된 기억과 그 기억에 대한 느낌, 감정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미라 도서관운영과장은 “올해 용강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자기 내면 갈등과 타인과의 갈등과 회복을 키워드로 준비해, 심리적 치유와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권했다.
‘길 위의 인문학’ 2차 프로그램은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도서관 홈페이지와 전화로 2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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