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에 대규모 녹차가공 공장이 들어서게 돼 녹차 재배 농가의 소득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례군은 국비와 군비, 민자 등 총13억5천여만원의 사업비을 들여 토지면 오미리에 대지 면적 805평, 건평 230평 규모의 대규모 녹차가공 공장 건립 공사 를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지리산구례차영농조합법인과 (주)다농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추진하며 앞으로 공장 운영과 판매도 함께 맡을 예정이다.

특히, 이 공장은 유량계, 증열기, 유념기, 중유기, 건조기, 포장기 등의 가공 기계시설을 완벽히 갖출 예정인데 발효시킨 황차 가공은 물론, 분당 100포의 티백차와 시간당 20kg의 가루차를 가공 생산하게 된다.

구례지역은 녹차 생옆을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가공공장이 없어 인근 하동지역 등지에 헐값에 넘겨 왔다.

더구나 최근에는 이 지역에서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과 과잉생산 등으로 수매를 거의 받지 않고 있어 판로가 대부분 막힌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자 동화 시설을 갖출 녹차 가공공장 건립 추진은 이 지역 녹차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오는 8월 녹차 가공공장이 완공되면 관내에서 생산된 녹차는 상당부분 이곳에서 처리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구례 녹차의 품질 향상과 재배농가의 소득 안정에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례지역에서는 1,004농가가 총280여ha의 녹차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249톤(t)을 생산하고 있다.

(구례 조현교 기자)


저작권자 © 광양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