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구례군민의 날 기념 행사가 지난 8일, 군민과 향우 등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서시천 체육공원에서 성대히 열렸다.

불꽃놀이와 군민 화합 노래자랑 등으로 군민의 날 전야를 뜨겁게 달군 군민의 날 행사는 8일 오전 11시, 기념식을 갖고 줄다리기와 씨름, 윷놀이, 게이트볼, 족구, 발묶고 달리기, 바구니에 공 넣기 등 읍·면 대항 체육과 민속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단합된 힘을 겨루는 줄다리기 경기에서는 읍.면에서 뽑은 남·여 19명의 선수들이 출전 해 매 경기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팽팽한 접전이 펼쳐져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또한, 우리나라 여자 씨름의 발상지답게 노지 씨름경기장에는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이 관중들로 빼곡히 둘러싸인 채 남여여 장사와 학생부 씨름판이 벌어졌다.

각 다섯명씩 선수들이 출전 해 힘과 기술을 겨룬 씨름경기에서는 덩치가 작은 선수가 큰 선수를 기술씨름으로 제압할 때에는 관중들의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밖에 족구와 윷놀이 등 경기장 마다 선수 못지않게 열띤 응원전이 함께 펼쳐져 화합 된 한마당을 보여줬다. 카네이션을 달고 나온 할아버지, 할머니도 부녀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떡과 과일 등 음식을 맛있게 들며 응원을 함께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행사장 주변에는 구례지역 관광사진과 농.특산물, 지리산 야생화.곤충 등을 전시한 홍보관이 운영 돼 많은 관람객이 다녀가기도 했다.

(구례 조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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