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범시민 헌수운동」을 펼쳐 뜻 있는 시민 등으로부터 헌수금이나 헌수목을 접수하고 있는 광양시가 금년 상반기에만 12억9천2백만원 상당액의 헌수실적을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시에 따르면, 부국산업(주) 남상규 대표가 운영하는 제주도 여미지 식물원에서 향나무 등 고급 조경수 89주(4천2백만원 상당)를 헌수한 것을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와 민간단체들의 헌수가 줄을 잇고 있다는 것.


광양시의 헌수운동은 광양읍 발전협의회 주관으로 3년째 실시해 오고 있는데. 지난 해까지 헌수금 1천8백만원과 헌수목 8백만원 상당을 접수한 바 있다.


헌수운동추진위원회는 올들어 읍사무소 신청사 부지에 식재할 조경용 수목인 금목서를 비롯한 다양한 수종을 기증받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5일 식목일에는 순수 민간단체가 주축이 되어 발족한「도심 숲 가꾸기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재철)가 중동 1858번지 소재 8천289㎡의 완충녹지에 소나무 등 5천550주(8억4천만원 상당)를 식재하여 처음으로 민간단체가 추진한 도시녹화의 기반을 구축하기도 하였다.


또한 광양기업 황재우 대표는 1억 원의 사재를 털어 유당공원 근린공원에 무늬화단 조성과 이팝나무를 비롯한 6종 3천여주의 조경수를 헌수하기도 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 여수권관리단에서는 진상면 소재 수어댐 하류에 10억7천9백만원을 투자한 시민공원을 조성하고 소나무 외 25종 6천여주(2억9천7백만원 상당)와 초화류를 식재하고, 정자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진상면민은 물론 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시 관계자는 “골약동, 태인동에서도 헌수금과 헌수목을 접수하는 등 활발한『헌수운동』을 펼치고 있다”며,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색 도시로 가꾸기 위해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출향 인사에까지 헌수운동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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