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노고단 일대가 요즘 야생화가 만발하면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노고단 정상은 해발 1507m로 노란 원추리 꽃을 비롯해 구름 패랭이꽃, 산오이풀, 둥근이질풀, 노루오줌, 꼬리풀, 기린초 등 다양한 우리꽃 야생화들이 함께 어우러져 그야말로 구름위의 꽃밭을 연출하고 있다.

노고단 원추리 꽃의 경우 7월말부터 8월 중순사이가 절정을 이루는데 특히 노고단 일대 훼손 지역이 최근 들어 생태환경 복원사업으로 살아나면서 30만평의 넓은 고원일대 곳곳에서 원추리 꽃이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지리산 남부관리사무소는 노고단 정상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탐방시간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로 정해 놓고 있으며, 새벽녘 사진촬영을 원하는 탐방객들을 위해 8월 12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오전 4시50분부터 6시30분까지 개방하고 있다.

노고단을 찾는 탐방객들은 지리산 남부사무소 생태해설 전문직원들을 찾거나 ‘노고할매 탐방 안내소’를 이용하면 노고단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반달가슴곰의 복원이야기 그리고 지리산국립공원의 자연자원과 산행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구례 조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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