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연가보상금 4억 700만원, 군민의 날 행사경비 2억 5000만원, 경상경비 10% 절감액 20억원 등 각종 소모성 경비 26억 5700만원을 아껴 모두 일자리 창출에 사용하기로 했다.

군은 우선 공무원 614명에 대한 올해 연가 보상 예산 8억 1400만원 중 50%만 지급하고 남는 예산 4억 7백만원은 공공기관 인턴식 청년 일자리 창출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은 지난 1월중 아침 확대간부회의에서 지역경제 살리기에 공무원이 앞장서기 위해 연가 1/2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절감되는 예산을 일자리에 사용한다는 대책 끝에 나왔다.

군은 또 지난 4일, 군청 상황실에서 군민의 날 및 하동문화제 행사추진위원회를 열어 오는 4월 15일 개최되는 제25회 군민의 날 행사경비 2억 5천만원도 모두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일반운영비, 여비, 업무추진비, 의회비, 재료비, 일반보상금 등 경상적 경비 10% 절감액 20억원도 경제살리기 투자재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절감되는 예산은 3월중 1차 추경에 반영해 소년소녀가장 가사도우미, 복지회관 관리, 교통정리, 산불감시, 하천불법행위 감시, 환경정화 및 가로수 꽃동산 관리, 해양폐기물 투기 감시 및 해양쓰레기 수거 등 연인원 13만명에 대한 일자리 소요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하동군은 관광지 정화활동, 터미널 화장실 청소, 불법주정차 단속, 쓰레기 수거, 영농폐기물 수거, 재활용품 분리수거, 4계절 섬진강 수질 측정 등 연인원 4만명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예비비 13억원을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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