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중국의 호남성 익양시와 강서성 정강산시 등 2개 도시와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한바 있는 남해군이 중국 실크로드의 길목에 있는 감숙성 돈황시와 자
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남해군은 돈황시 인민정부가 지난 11일 자매결연 체결을 공식 요청해 옴에 따라 양 도시의 우호를 증진시켜 경제협력과 행정·민간단위의 교류를 발전시키기
위해 국제자매결연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돈황시와의 자매결연 체결 동의안은 최근에 열린 군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는데 이에 따라 남해군은 내년 1월 20일쯤 돈황시 관계자들이 남해를 방
문해 자매결연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해군은 돈황시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지방정부의 외교관 역할을 수행할 공무원 상호파견과 예술·문화 분야 교류확대, 중국 서북지역 역사 연수코스 개발,
해양 레저 스포츠 관광 참여 등의 역점 교류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의 관광자유화 전면 허용이 예상됨에 따라 수려한 남해의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해 2008년 이후 폭증할 중국의 관
광 수요를 선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중국 서부 내륙에 위치한 돈황시는 인근에 바다가 없어 해양단위 관광객 유치
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도시는 지난 2004년 8월 30일에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한 이래 그동안 공무원 상호파견 근무와 민간교류, 축제 상호 참관 등 지속적인 우의를 증진
시켜 왔다.
인구 18만여명의 중국 감숙성 돈황시는 사막지대에 발달한 오아시스로 인해 전형적인 고온건조 기후를 가지고 있으며, 포도, 밀, 잡곡 등의 농산물과 목화,
야광옥, 수정 등의 특산물을 생산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막고굴은 돈황 예술을 상징하는 걸작품으로 1991년 세계유네스코에 등재됐으며, 돈황시의 실크로드는 최고의 관광명승지로 선정되는 등
돈황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9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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