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소방서(서장 나윤환)에서는 지난 11월 8일 14:50분경 백운산 억불봉에서 허리와 머리에 부상을 당해 119에 신고한 환자(여,75세)를 구조하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백운산 억불봉은 경사가 가파를 뿐만 아니라 등산로가 암벽과 철재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전문 산악인들도 등반하기 어려운 봉우리 중에 하나다.

이날 사고도 연령과 체력을 생각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에서 발생된 산악사고 중에 하나였다.

만약 일몰이 가까운 시간이나 기온이 떨어진 겨울이었다면 자칫 목숨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산악 사고는 구조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등산객의 부상이 심하거나 깊은 산속에서 발생 시 구조 활동에 어려움이 따르므로 산악사고를 방지하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자기 체력에 맞는 산을 선택해야 한다”며, “나홀로 산행보다는 반드시 일행을 동반하여 일몰 시간 전에 하산할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 속에서 산행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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