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테크 선수대표로 대회에 참가하는 아빠를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은 박홍석, 전새롬씨 가족. 왼쪽부터 박홍석씨, 전새롬씨, 박민준, 박가람, 회사동료 박일우씨.

섬진강조 B구장 첫 경기인 한전산업개발과 광양농협의 경기가 한창일 때, 관중석 한 켠에서 몸을 풀고 있는 한 선수와 그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아내, 그를 응원하는 두 아이들이 보인다. 메인테크 선수대표로 경기에 출전하는 박홍석 선수와 그의 아내 전새롬 씨, 딸 박가람, 아들 박민준이 그 주인공이다.

남편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전새롬 씨는 “매년 광양만 직장인 축구대회에 메인테크 선수로 참가해 경기를 펼치는 남편을 응원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며, “축구가 격렬한 스포츠다 보니 남편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부상을 당하지 않게 알아서 잘 하리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즐긴다는 전 씨는 “직장의 대표로 경기를 치루는 선수들을 보면 그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과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고 생각보다 실력이 뛰어난 실력에 놀라기도 한다”며, “남편이 속한 팀인 메인테크가 많이 이겨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홍석 선수는 “항상 가족들과 함께 직장인 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나를 응원해주는 가족들 덕분에 더 힘이 난다”며, “대회에 대한 준비를 많이 못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직원들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참석한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러 목표인 8강 진출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신기하게 바라보는 딸 박가람 양은 아빠를 응원해달라는 부탁에 “아빠 파이팅!”을 귀엽게 외쳤다.

한편, 메인테크는 박홍석 선수와 전새롬 씨 가족의 응원에 힘입어 첫 경기 제철공무와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으나 화물운송종사자 팀을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해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조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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