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2020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풍산단 개발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세풍산단은 기존 개발사업자인 광양개발과 협의가 마무리단계에 와 있다. 새로운 SPC를 구성해 금년 중 보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년에 확실하게 타결짓고 착공할 것이다. 세풍산단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핵심산단으로 신소재산업의 핵 역할을 하게 된다. 황금산단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편입토지 보상을 추진해 6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

▲2020비전을 새로 발표했는데, 기존 비전과 무엇이 다른 것인가?

=그 동안 광양만권은 제철과 화학산단이 중심이 되고, 입주기업도 이와 연관되는 기업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1차금속이나 석유화학만으로는 비교우위를 장담 못할 형편이다. 2차, 3차 가공하는 것이 정밀화학이고, 기능성화학이다. 단순제철이나 석유화학에서 전환하여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문화관광의 경우 컨텐츠가 없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관광이 접목되어야 한다. 광양만권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있고, 남도는 예술의 고향이다. 이를 접목하고자 한다. 뛰어난 여건에도 불구하고 광양만권은 수도권과 원거리여서 배후도시가 취약하고, 정주여건이 글로벌화되지 못했다는 점이 약점이었다. 국제정주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의료, 관광, 교육, 쇼핑을 갖춰야 한다. 이렇게 하겠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경제자유구역의 규제완화에 대한 대책은?

=현실과 맞지 않은 중앙부처의 규제 등은 적극적으로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의료기관 설립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가 50%이상 돼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이러한 조건을 갖추기가 어렵다. 외국인 투자자 제도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을 계속 발굴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건의해 나가고 있다.

▲부품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만으로는 앞으로 국제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 부품소재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 이 분야는 일본이 훨씬 앞서있는데, 미래시장은 무진장하다. 현 정부는 광양만권을 미래소재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대선공약으로 제시했고, 산자부 업무보고에도 나와 있다. 기능성 화학클러스터의 경우 세풍산단에 우선적으로 연구소가 들어서게 된다. 연구소기 입지하면 자연스레 연관산업이 들어오게 된다. 하동지구의 경우 조선의 취약점을 극복할 있는 해양플랜트 산업으로 특화할 방침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양플랜트 구조물을 많이 만들고 있지만 설계를 못하고 있다. 해양플랜트의 20%가 설계비고, 80%가 구조물조성비다. 설계까지 하겠다는 것이 하동의 연구소 설치 사업이다. 2할에 해당하는 부가가치를 뺏기지 않고 가져오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세풍산단의 기능성화학소재클러스터는 우리 청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 우리 청은 경제자유구역을 국제중심도시, 무역도시, 신산업도시로 발전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네이컬쳐라는 개념을 제시했는데, 화양단지의 핵심사업은?

=화양단지는 당초 일상에서 레포츠단지로 개발하려 했다. 그러나, 일상의 내부사정으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자연경관만으로는 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없다. 문화컨텐츠를 접목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최종적으로는 국제공모를 통해 투자자 의견을 수렴해 조정해 나갈 것이지만 현재 계획으로는 국제음악영재학교를 유치하고, 시와 그림마을 조성할 방침이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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