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 통합센터(센터장 손경화)가 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 2014년 전남사랑의열매 배분사업으로 ‘Mind care’를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집단상담 Mind care 프로그램’은 광양시 관내 다문화가족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함으로써 결혼이민여성들의 심리적ㆍ정서적 안정 및 빠른 한국생활 적응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다.

센터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중국 및 일본 결혼이주여성 30명을 대상으로 중마동 광양시건가ㆍ다가통합센터 교육실과 광양읍시립도서관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총 24회 집단상담을 진행했다.

△나를 이해하기 △나와 가족이야기 △인생그래프그리기 △미래의 나의 모습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의 내면적인 감정에 대해 알아가고 같은 나라의 여성들과 친목도모의 계기를 가질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A(일본, 45세)는 “처음에는 집단상담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해 알지 못해서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 씩 만나면서 같은 나라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자녀와 남편의 이야기를 하면서 같이 웃고 울 수 있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23일에는 다문화집단상담 ‘Mind care’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함께 경상남도 통영시와 거제시 일원으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날 경남 통영시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을 등반해 멋진 풍경과 더불어 자연속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졌고, 거제시의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방문해 한국의 아픈 역사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손경화 센터장은 “이번 다문화가족 집단상담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의 문화적 차이 극복과 더불어 자신을 이해하고 나아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마음의 힘을 길러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좋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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