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곡초등학교(교장 류근봉) 동문들의 모교사랑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교 졸업생이면서 학교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조상호씨 등 20명의 동문들은 지난 달 30일, 모교를 찾아 학교 조경수 전정작업과 운동장 제초작업 등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역사가 깊은 학교가 그렇듯 옥곡초등학교도 학생 수에 비해 부지가 넓고, 오랜 학교의 역사만큼 나무도 오래 되어 태풍 등 자연재해에 전도될 위험이 있어 전정작업이 절실했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이 학교 동문들은 중장비를 동원해 체육관 옆과 운동장 건너편 나무까지 전문가의 세심한 손길로 예쁘게 손질해주어 무성하게 우거졌던 나무들이 시원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옥곡초 학부모 및 동문들은 이번 전정 작업을 시작으로 꾸준히 학교주변의 전정 작업을 펼쳐 모교 주변을 깨끗이 정리할 계획이다.
조상호 운영위원은 “우리의 모교에 대한 작은 관심과 노력이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에서 배우고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류근봉 교장은 “도와달라는 부탁이 없어도 많은 인부를 데리고 와 나무를 전정해주고 운동장도 말끔히 해주어서 한층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게 됐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꾸준히 학교에 관심을 갖고 협조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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