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양만신문이 주관하는 광양만신문 지역공동체 캠페인 ‘문화가 숨 쉬는 햇볕마을 프로젝트’가 자문단의 실사를 마치고 관계자들의 협조를 구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24일 광양만신문과 자문단은 실사를 갖고 사업추진에 필요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한 광양향교를 출발해 설성공원, 이균영 작가 생가, 보호수 군락 등에 이르는 길을 ‘광양향교 저태길’로 명명키로 확정했다. 저태는 광양의 사투리로 ‘곁에’라는 뜻이다.

그리고 유림회관에서 광양향교에 이르는 향굣길은 광양향교와 교촌의 역사와 문화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지역주민들이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방침을 정했다. 포토존 설치와 관련해서는 벽화 또는 기타 현판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포토존 설치를 위한 벽화와 관련해서는 교촌마을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동의를 마쳤으며, 마을 주민들은 이와 관련해 적극 협조키로 하는 등 호응을 보였다.

이균영 작가와 관련된 숲속도서관, 생가 등에 대한 부분은 유족과 회의를 통해 충분한 공감대를 만들어 나갔다. 유족 측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일회성 행사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지역의 소중한 자산으로서 이균영 작가가 담아낼 수 있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당초 광양만신문에서 계획했던 포토존에 발굴도 마쳤다. 저태길 포토존에는 우선 향굣길 초입에 있는 우물을 시작으로 향교 풍화루, 수령 500년인 은행나무, 이균영 작가 숲속도서관, 생가, 보호수 군락 등이 포함됐다.

그리고 자문단에서는 이번 프로젝트 이후에도 꾸준히 이번 길을 정비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가 있는 산책로로 이끌어 가기로 했다.

사회를 맡은 정은영 위원은 “엄마가 아이와 손잡고 길을 걸으며 향교와 지역의 대표적인 작가와 마주할 수 있는 길이 처음 구상이었는데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것 같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공감이 무엇보다 필요한데 협조를 받을 수 있어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번 자문단의 위원이자 광양향교 청년유도회장인 신영식 위원도 “광양향교와 교촌마을에서도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기대가 높다”며 “향교가 발전하려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향교에서 끊이지 않아야 되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런 성과가 있기를 희망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프로젝트와 관련된 최종 자문단 회의는 오는 10일 있을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관계자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최연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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