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2016년을 장애인복지기반 도약의 해로 정하고 장애인 일자리 확대와 자립기반 조성에 주력해 복지서비스 양과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1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직업재활시설 건립 등 신규 사업과 성과가 우수한 계속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전남 최초로 시청 내에 중증장애인이 참여하는 '드림카페'를 설치하여 5명의 장애인들에게 바리스타 꿈을 이루게 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9억 9천2백만 원을 투입하여 중증장애인들의 직업훈련과 근로제공을 위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광양읍 덕례리 서산에 건립한다.

또 장애인일자리를 확대하여 장애인복지행정지원과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준수 계도,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안마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각안마사파견 등 장애인일자리 사업을 늘린다. 시는 올해 작년 대비 16명이 늘어난 127명의 장애인들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여 소득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장애인 생활안정 지원강화

시는 장애로 인하여 생활이 어려운 1,830명의 중증장애인들에게 장애연금, 장애수당 25억 원을 지원하여 소득보장을 강화한다.

또 장애 진단비, 의료비, 장애아동 재활치료, 언어치료 등 1,640명에게 건강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활동보조인이 수급자의 가정 등을 방문하여 신체활동, 가사활동 등을 지원하는 장애인 활동지원 제도를 통해 200여 명에게 생활의 활력을 충전한다. 아울러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해 장애인 교통비지급과 장애인특별운송사업 운영을 통해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중증장애인과 무의탁 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분을 대상으로 이동목욕을 실시하여 복지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중마동권역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

1월 현재 광양시 장애인인구는 7,411명으로 시 전체인구의 4.8%이다.

옥곡·진상·진월·다압면, 골약·중마·광영·태인·금호동 등 중마동권역 장애인수는 4,321명으로 58.3%을 차지하고 있고, 광양읍에 위치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등록 장애인의 28.6%(2,098명)가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용공간 협소 및 대기자 증가로 이용 장애인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접근성이 떨어진 중마동권역 장애인들의 복지관 이용서비스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중마동권역 장애인의 복지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중마동권역 장애인종합복지관건립 입지선정 및 설계 용역을 금년 내에 추진한다

장애물 없는 편안한 생활환경 조성

시는 장애인·노인·임산부·아동 등이 시설물을 이용함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장애물 없는 편안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올 해는 시 공공기관을 우선으로 출입구 높이 차이 제거, 핸드레일 설치와 전동휠체어 충전소설치 등 편의증진사업을 실시하여 사회적 활동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매뉴얼과 표준상세도를 제작하여 건축사무소, 건설업체 등에 배부한다.

장애인복지종사자 업무역량 강화

시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장애인 복지시설종사자 처우개선분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2천만 원의 시상금을 지원 받았다.

이에 장애인 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우수 장애인시설 해외견학과 국내 유명강사를 초청한 연찬회를 실시하여 전문성 향상과 장애인복지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장애인복지 운영 및 지원사례를 공유하여 장애특성에 맞는 서비스 지원 대책을 발굴하고 복지급여 모니터링 및 보조사업 지도·점검·평가를 실시하여 보조금 운영의 효율화와 투명성 강화에도 주력 할 방침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장애인들이 차별 받지 않고 당당한 시민의 한사람으로 설 수 있도록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며, “장애인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발굴하고 추진하여 장애인이 함께 누리는 복지수도 광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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