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송보파인빌 7차 아파트 입주민들이 함께 산을 오르며 이웃간의 정의 나누었다. 이 아파트 주민 450여 명은 지난 30일, 임차인대표회의(회장 허형채) 주관으로 제2회 ‘마로산성 둘레길 한마음 가족 걷기대회’에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이날 행사는 이웃과 함께 걷기를 통해 화합과 소통으로 살기 좋은 공동체 문화를 확립하고, 친근한 이웃을 만들기 위해 ‘몸튼 맘튼’이란 구호 아래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 시작에 앞서 인근 기두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풍물패가 한바탕 흥을 돋궜으며, 정현복 시장과 광양시의회 이기연, 문양오 의원, 장진호 광양읍장이 함께 참여해 주민들의 행사를 축하해 주었다.
정현복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웃과 함께 산을 오르며 건강도 챙기고, 이웃간의 정도 돈독히 하시기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아파트 광장에서 간단한 체조를 함께 한 후 용강중 입구 ~ 정상 ~ 마로산성 ~ 마로초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함께 걸었다.
특히, 이날 걷기대회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가족단위로 참가하여 이웃간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인근 남해오네뜨 주민과 창덕아파트 주민들도 일부 참가했다.
주민들은 정상에서 부녀회에서 마련한 막걸리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담소를 즐겼으며, 참가자들에게는 광양농협을 비롯한 인근 상가와 주민들이 후원한 선풍기, 쌀, 화장지 등을 경품추첨을 통해 나누어 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송보파인빌 입주민대표회의 허형채회장은 “내년부터는 송보파인빌에 국한되지 않고 용강지구 내 모든 주민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광양시에서 추진해 달라”며 정현복 시장에게 건의하기도 했다.
다양한 공동체 사업을 통해 이웃간 정을 나누고 있는 이 아파트 부녀회는 오는 4일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마을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할 예정인데, 걷기대회 개최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선물도 전달할 계획이다.
조옥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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