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진 교수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원광대학교 순천한방병원 3과장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고칼로리, 고지방식의 증가와,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긴 직장생활, 상대적인 운동 부족 등으로 비만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의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습관은 체지방이나 내장지방의 증가를 불러오고, 내장지방의 증가로 인한 복부비만과 더불어 여러 가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대사증후군이라 하며, 특히 50세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사증후군이 생기는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비만이나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으로 우리 몸이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 대한 반응이 감소하게 되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많은 인슐린이 분비되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는 과정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 외에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 무절제한 식사나 잦은 간식섭취 등 잘못된 생활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은 특징적으로 복부비만이 나타나며, 복부 비만 외에 수면 무호흡증, 고혈압, 당뇨병, 지방간 등 각종 성인병의 발병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그 중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환은 일단 발병을 하게 되면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치료가 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대사증후군은 미리 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사증후군의 진단은 허리둘레(남90cm, 여80cm 이상), 중성지방(150mg/dL) , HDL 콜레스테롤(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 mg/dL 미만), 혈압(130/85 mmHg 이상이거나 고혈압약 복용중) , 혈당(공복혈당이 100mg/L 이상이거나 당뇨약 복용, 혹은 당뇨병 과거력이 있는 경우) 등의 진단기준 중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에 대한 가장 중요한 치료는 체지방이나 내장지방을 줄이는 것이며,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고 관리하며, 치료를 위한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잘못된 생활습관의 개선입니다. 
체지방이나 내장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저칼로리의 저염, 저지방의 규칙적인 식사와 1주일에 3회이상 약간 숨이 찰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이 좋습니다. 
좋은 음식으로는 혈액 속 유해물질을 제거해 피를 깨끗하게 해주는 양파나, 신선한 녹황색 야채와 과일, 호두나 아몬드 같은 견과류 등이 있으며, 콩, 우유, 고구마나 도정되지 않은 곡류, 식이섬유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수영등 유산소 운동이 근력운동보다 효과가 좋으나 근력운동 역시 중요하며, 운동을 하기 어렵다면 평소에 계단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식이조절 및 운동과 더불어 금연이나 금주를 병행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만약 식이조절과 운동의 병행만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상담이나 적절한 투약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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