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를 듣고 이를 지면에 반영하기 위해 광양만신문이 운영하는 2016년도 광양만신문 독자위원회 1차 회의가 지난 4일 열렸다.
이날 독자위원회에는 이재호 위원장, 최향기 위원, 문성필 위원, 전한준 위원, 안용재 위원, 서옥란 위원, 김양구 위원이 참석해 그동안 광양만신문의 보도에 따른 문제와 발전방향에 대해 독자입장에서 의견을 냈다.
이날 회의는 황망기 편집국장의 광양만 신문이 보도한 각종 기획보도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과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황망기 편집국장은 “얼마 전 사라실 예술촌에 관련한 10회짜리 기획취재와 광양 동·서천 생태환경조사 발대식 및 토종어류방류행사를 마무리했다”며, “경관농업 지역가꾸기와 서울대법인화법에 관련한 기획취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광양만신문의 근황을 전하고 이어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독자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재호 위원장은 “지역과 깊은 유대관계가 있는 사안에 대해 기획취재를 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복지와 시민운동이 결합한 심층적이고 복합적인 지역의 고민이 필요하다. 광양은 이러한 결합이 전혀 안 된다. 이를 지역신문에서 다뤄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역신문의 기획취재에 대한 후속 조치가 미흡하다”며, “신문이 의제를 제시하는 역할에서 그치지 말고 실제로 지역사회에서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향기 위원은 “광양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소한 문화행사도 지면에 실었으면 한다. 예를 들면 밸리댄스 강연·대회 등 동내 단위의 문화행사들은 지역신문에서 알리지 않으면 행사를 해도 알 수가 없다. ‘이런 걸 하면 광양시가 잘 될 것 같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획취재를 해도 좋을 듯싶다. 광양만신문이 시가 돌아가는 모습을 잘 그려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안용재 위원은 “요새 들어 부쩍 오탈자가 많아졌다”고 쓴소리를 하며, “오탈자를 없애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옥란 위원은 “광양 지역의 문화적 스토리와 문화적 면을 단편적이 않게 지속적이고 연속적으로 다루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양구 위원은 “우리 지역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기사들이 많았으면 한다”며,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기사들은 수정·보완해 우리 실정에 맞게 실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김 위원은 광양만신문이 연재 중인 ‘미드로 배우는 영어’와 관련, “독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황망기 국장은 “오늘 위원들의 아낌없는 조언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해주신 말씀을 바탕으로 광양만신문이 지역신문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류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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