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형이 순경광양경찰서 생활안전계
바야흐로 30도를 넘는 무더위에 다들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여름 휴가 갈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름철 피서지 성범죄에 대한 수칙도 파악하지 않은 채 마냥 아무 대책없이 휴가를 떠난다면 행복하고 즐거워야 할 휴가철 피서가 자칫 생각하기도 싫은 인생에 최악인 날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피서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범죄 중 가장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는 유형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으로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신체의 특정 부위 사진이나 동영상을 몰래 촬영하는 일명 ‘몰카’이다. 
지난해 8월 발생한 ‘워터파크 몰카’사건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당시 경찰은 워터파크나 해수욕장 등을 대상으로 잠복 여경을 투입했으며, 샤워실이나 탈의실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도록 홍보하는 등 대대적인 대책마련에 매진했다.이 같은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변종 카메라 등을 이용하는 등 몰카의 수법은 더욱 다양해졌다. 이에 어딘가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사람이 있다면 경계하는 것이 좋으며,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렌즈 등이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향하는 느낌이 든다면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몰카 여부 확인에 대한 행동지침이 권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후적인 예방책인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의 이런 수칙보다는 미리 피서지를 떠나기전에 성범죄 예방할수 있도록 5가지 수칙을 알고 간다면 사전에 예방할수 있을것이라고 본다. 
그 첫 번째로 핸드폰에 가까운 지구대·파출소번호를 단축번호로 저장을 해거나 경찰에서 최근에 개발하고 홍보하는 ‘112긴급신고앱’을 내려받아 가입해 두어 위급상황에 신속히 출동할수 있게끔 해놓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휴대하기 쉬운 호신용품 등을 늦은 밤 혼자다닐때는 꼭 챙겨가도록 하고 가급적 일행이 있으면 늦은밤에는 2인이상 같이 다니는게 좋을 것이다. 
셋째로는 낮선사람과 대화를 나누거나 낮선차량에 동승하게 되었을 경우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행동을 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로는 심야에 지나치게 노출하는 의상을 입고 돌아다니지 않고 숙박시설을 드나들때는 항상 문단속을 철저히 하여야 할 것이다.
다섯째로는 자신의 몸을 가누기 힘들거나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울 정도의 지나친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마지막으로 경찰청에서는 국민이 직접 제보할 수 있는 '스마트 국민제보'앱에 지난 6월 1일부터 여성불안신고 코너를 신설하여 여성이 생활주변에서 불안감을 느끼거나, 느낄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한 요인들을 신고·제보하도록 하고 있다.
제보한 불안신고는 관할 경찰서로 접수 처리되어, 제보내용에 따라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불안요소에 적극적으로 대처 할 방법을 마련한다. 그리고 경찰서 생활안전과 소속 범죄예방진단팀(CPO)이 해당 내용을 직접 조사하여, 처리결과를 7일 이내에 신고자에게 통보하고 있다. 그렇지만 즉시 조치가 필요한 긴급신고는 '112'에 신고를 이용하면 된다.
‘나는 아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기 보다는 자신의 안전을 좀더 신경써 성범죄 예방수칙과 ‘스마트 국민제보’ 앱을 잘활용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길 바라고 이에 우리 경찰 또한 여성대상 피서지 성범죄 등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거점근무와 시설·환경 개선 등을 통해 국민이 걱정없이 안전한 피서를 보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선형이 순경
광양경찰서 생활안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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